독일, 고소득 직업군 1위는 ‘조종사’…헬스케어·법조계도 상위권
“AI·생명공학·그린에너지 분야, 향후 고소득 직업 중심으로 부상할 것”

'독일' 취업을 원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 통계 자료를 주목하길 바란다.
유럽 내 최대 이민자 유입국이자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가진 독일은,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높은 수준의 소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과 글로벌 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가 2024년부터 2025년까지의 급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 의료, 법률·사법, IT 및 공공 부문이 고소득 직군 상위를 차지했다.
항공 분야가 평균 연봉 3억 원 넘어…복잡한 직무일수록 연봉 높아
통계에 따르면 항공 분야 종사자의 중위 연봉은 약 33만 6,000유로(약 4억 9천만 원)에 달했으며, 일부 복잡한 항공직무는 34만 2,000유로(약 5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항공기 조종사, 비행교관, 항공관제사 등이 상위 10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직군은 ‘복잡한 항공직무 종사자’로, 평균 연봉이 약 33만 7,000유로에 달했다. 그 뒤를 비행교관(28만 1,000유로), 항공관제사(14만 7,000유로), 일반 조종사(12만 2,000유로) 등이 이었다.
의료계, 상위 50개 직종 중 11개 차지…의사·의료 관리자 고연봉
의료 부문 역시 고소득 직업군으로 자리 잡았다. 인체 의학 및 치의학 관리자는 연 16만 5,000유로(약 2억 4,000만 원)의 중위 연봉을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랐다. 방사선과, 임상병리 등 복잡한 기술직도 연봉 13만 유로 안팎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외과 전문의는 약 11만 8,000유로를, 복잡한 진료 분야의 일반의는 약 10만 유로를 기록했다.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도 상위권…직무 복잡도 따라 차이
법률 및 사법 분야에서는 법률 서비스 관리자(14만 9,000유로)가 4위에 올랐으며, 판사, 검사, 변호사 등도 약 9만 5,000유로 내외의 수입으로 40위권에 포함됐다.
또한 대학, 연구소, IT 시스템, 회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관리자들이 연간 최소 9만~10만 유로 이상의 고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뜻밖의 고연봉 직종? ‘마술사와 일루셔니스트’
흥미롭게도 상위 10위권 내에는 ‘마술사 및 일루셔니스트’ 직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연간 13만 4,000유로의 중위 연봉을 기록하며 전체 8위에 올랐다. 국가 보안 관련 복잡한 직무 또한 약 9만 유로 이상으로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향후 고연봉 직업, “AI·그린에너지·생명공학·사이버보안으로 이동”
인디드 경제연구소장 파벨 아드리안(Pawel Adrjan)은 “앞으로 5~10년 내에 고소득 직업 구조가 빠르게 바뀔 것”이라며, “생성형 AI, 지속가능성, 바이오테크 및 사이버보안 등 신산업이 고연봉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AI 윤리전문가, 지속가능성 관리자, 기후데이터 분석가 등 신종 직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숙련 이민자에 매력적인 시장…“독일, EU 내 이민자 최대 유입국”
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독일은 EU 내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를 유치하고 있는 국가다.
자국민뿐 아니라 고숙련 이민자에게도 높은 임금 수준과 다양한 직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시장 경쟁력에서 유럽을 선도하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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