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어" 그런데 재계약은커녕 협상도 無

박윤서 기자 2024. 9.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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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이적설이 손흥민을 둘러싸고 있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의 계약은 만료된다.

그런데 여름 이적시장이 지나고 시즌이 시작되어도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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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골닷컴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수많은 이적설이 손흥민을 둘러싸고 있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의 계약은 만료된다. 이미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을 것이라는 보도는 많았다. 관건은 계약 기간이었다. 기존 계약에 삽입되어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의견과 그동안의 성과를 고려하여 장기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면서 분분했던 추측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굳어졌다. 다수의 매체들이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이어 다음 시즌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것으로 보았다. 1년 연장 옵션은 그동안 토트넘의 계약 기조를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30대 선수들에게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인색했던 토트넘이다. 손흥민이 아무리 꾸준한 활약을 펼쳤어도 토트넘이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토트넘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언제든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섣불리 재계약을 맺기 보다 1년 연장 후에 다시 판단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그런데 여름 이적시장이 지나고 시즌이 시작되어도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이적설만 커졌다. 최근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의 관심을 받고 있고 1년 뒤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SPL 클럽은 물론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와도 연결되기도 했다.

사진=원풋볼

토트넘이 계속해서 재계약을 미루고 있고,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이적설을 양산하는 매체들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전하면서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계약이 곧 연장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며 가장 큰 선수다. 토트넘은 이미 1년 연장 옵션을 확보해놓았고, 이는 토트넘과 손흥민 양 측이 모두 원한다면 반드시 성사될 거래다"라고 답한 바 있다.

사진=풋볼 런던
사진 = 손흥민 SNS

손흥민의 의미를 알고 있는데도 아직도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입성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통산 3번의 프리미어리그 10골-10도움, 2021-22시즌 득점왕, 푸스카스 상 수상 등 빛나는 개인 커리어를 갖고 있다. 우승 경력은 없으나 10년 가까이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까지 착용하며 리더십도 보여주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팀에 헌신했는데도 토트넘의 재계약 관련 공식 발표도 없다. 협상에 돌입했다는 언론의 보도도 없는 상황. 시즌은 시작됐고, 손흥민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언제쯤 공식 발표가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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