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돌아왔다, 김신영!

유지혜 기자 2026. 6. 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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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신영. JTBC 제공.
개그우먼 김신영이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김신영은 최근 JTBC '아는 형님'을 비롯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전성기 시절의 활기를 되찾았다. 과거 라디오 방송에만 집중했던 행보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출연 형태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웃길 수 있다면 어디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청자와의 거리감도 한껏 좁혔다.

김신영의 '부활'을 알린 '아는 형님'에는 심지어 2015년 방송 이후 첫 여성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방송인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가수 민경훈, 이상민 등 남성 출연자들이 채웠던 프로그램에 지난 4월 파격 기용되며 '아는 형님'에 새 활력이 되고 있다.

그가 캐스팅된 이유는 단연 특유의 에너지 때문이다. '아는 형님'을 연출하는 황제민 PD는 11일 JTBC엔터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 차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그럴 때마다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2월 28일 방송한 '입으로 먹고살고' 특집이었다”면서 “살이 붙은 모습으로 나타나 '돌아왔다'는 느낌이 묘하게 들었다. 시청자분들의 시선도 비슷했는지 해당 회차 화제성이 정말 높았다. 촬영하는 동안 고정 멤버들의 반응도 정말 좋았다. 자연스럽게 고정 멤버 합류를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정 출연자가 된 지 약 한달이 지난 최근까지 김신영을 향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황 PD는 “과거에 강호동 씨와 방송을 많이 해서 추억이 많고, 에피소드도 셀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다른 멤버들과도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어울리며 프로그램에 잘 녹아 들었다”면서 “김신영 씨 또한 항상 '재미있다'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합이 잘 맞는 느낌이다. 우리에게는 김신영의 합류가 '신의 한 수'”라고 말했다.

방송인 김신영. JTBC 제공.
'아는 형님'의 활약을 발판삼아 김신영은 MBC '나 혼자 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각 방송사 간판 예능프로그램에 줄지어 출연했다. 소탈한 일상과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채워가겠다는 소신이 드러난 '나 혼자 산다' 장면은 젊은 세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특히 화제가 됐다. “아프면 서럽지만 게으르면 더 서럽고 울면 휴지 값만 아깝다”, “자기연민에 빠지면 나만 불쌍한 애가 된다” 등 그의 철학이 담긴 말은 시청자 공감을 일으키며 '김신영 어록'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경실, 조혜련, 유재석 등 절친한 선배들은 김신영의 재도약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이경실과 조혜련은 자신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트 '신여성'에 출연한 김신영은 KBS 2TV '전국노래자랑' 등을 진행하며 얻은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구수한 입담과 성대모사, 차진 사투리를 사용해 풀어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김신영의 재평가 무대가 되며 순식간에 19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력'을 입증했다. 방송에서 故개그맨 전유성과 나눈 사제의 정을 드러내며 코미디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밝혔다. 지난 10일 KBS 2TV '개그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도 코미디언 동료들의 무대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에서 기꺼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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