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 괴핑겐 42-29로 꺾어, 마티아스 기젤 8골 폭발

(스포츠HB=박강영 기자) 독일 남자 핸드볼의 베를린(Füchse Berlin)이 2025년의 마지막 경기를 압도적인 대승으로 장식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베를린은 지난해 12월 2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5/26 DAIKIN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을 42-29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4연승을 거둔 베를린은 15승 5패(승점 30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괴핑겐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11위(5승 5무 9패)에 머물렀다.
전반전은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베를린은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의 7m 드로로 포문을 열었고, 아이토르 아리뇨(Aitor Ariño)와 닐스 리히틀라인(Nils Lichtlein)이 공격을 주도했다.

베를린이 먼저 한 골 넣으면 괴핑겐이 따라잡기를 반복하며 13분까지 6-6으로 팽팽했다. 이후 베를린이 3골을 연달아 넣어 9-6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괴핑겐 역시 인내심 있는 공격으로 맞서며 22분경부터 베를린의 공격을 막아내며 4골을 연달아 넣어 15-14로 따라붙더니 결국 전반을 17-17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운 것은 후반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골키퍼 라세 루트비히(Lasse Ludwig)가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경기를 지배했다. 루드비히는 후반 초반 10분 동안 방어율 67%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골문을 잠갔다.
수비가 안정되자 베를린의 속공이 폭발했다.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베를린은 무려 8골을 연달아 넣으며 순식간에 27-19로 달아났다.
베를린이 40분이 채 안 된 상황에 승기를 잡았고, 이후 미야일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ć)와 신예 맥스 귄터(Max Günther)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13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이 8골, 닐스 리히틀라인이 7골, 아이토르 아리뇨가 5골을 넣었고, 라세 루트비히가 7세이브, 데얀 밀로샤블리예프(Dejan Milosavljev)가 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괴핑겐은 에릭 클뢰베(Erik Klöve)가 7골, 마르셀 쉴러(Marcel Schiller)가 5골을 넣으며 맞섰지만, 베를린의 공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를린의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만원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후반전 라세 루트비히의 선방 덕분에 우리가 원하는 템포 핸드볼을 할 수 있었고, 마티아스 기젤은 오늘도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고 평했다.
2025년을 화려하게 마감한 베를린은 이제 유럽 챔피언십 휴식기에 들어간다. 팀 내 12명의 선수가 각국 대표팀으로 차출되며, 다음 리그 경기는 2월 11일 HSG 베츨라어(HSG Wetzlar)와의 원정 경기로 재개된다.
<사진 출처=베를린>
박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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