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 양치 후 물 한 컵 마시기죠.
그런데 이때 사용하는 욕실 컵 하나가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전문가들은 “세면대 옆 물컵은 집 안에서 가장 세균이 빨리 번식하는 물건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물기가 남은 컵 안은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에요.
특히 욕실은 습도와 온도가 높고, 공기 중으로 퍼지는 세균이 쉽게 닿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만 지나도 컵 표면에서 세균이 100만 마리 이상 검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입에 대면, 구강 염증이나 편도염, 심할 경우 장내 세균 불균형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컵은 욕실이 아니라 햇볕이 드는 곳에 두고, 하루 한 번 이상 완전히 말려야 한다.” 단순히 헹구는 것만으로는 세균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죠.
가능하다면 매일 컵을 교체하거나,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몸은 작은 습관에서 무너집니다.
그저 물 한 잔 마시는 평범한 순간이, 세균을 들이는 입구가 될 수 있어요.
내일 아침 양치 후 컵을 씻을 때 한 번만 더 생각해보세요.
“이 컵, 정말 깨끗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