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불 '활활'…강릉소방, 소화기로 초기 진압한 10대에 표창

강릉소방서, 김범수(19)군에 화재 진압 유공 표창 [강릉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강릉소방서는 21일 강릉시 내곡동 한 건물에서 난 불을 목격하고 소화기로 초기 진압한 10대 시민에게 화재 진압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김범수(19) 군은 지난 3일 오전 11시 53분께 내곡동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옆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 등 총 3대를 이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김군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화재 현장 인근 다중밀집 시설로 불길이 번지지 않았고, 이후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무사히 진압을 마칠 수 있었다.

김군은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서정일 예방안전과장은 "위급한 상황에 선뜻 화재진압을 하겠다고 나서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방서 전 직원을 대표해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taet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