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이 회사 주가는 155,000원이었다.
8개월이 지난 2026년 1월. 주가는 530,000원이 됐다. 3.42배가 올랐다. 3,000만원을 넣었다면 1억 260만원이 됐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47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던 바로 그 시절, 그 반도체 공장 안에 이 회사 소재가 들어가고 있었다.
지금 주가는 424,500원이다.
(03.17 종가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없으면 팔 데 없는 회사

이 종목은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솔브레인(357780)이다.
1986년 설립된 솔브레인은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를 깎고 닦는 데 쓰이는 화학 소재를 만든다. 반도체 칩 하나를 만들려면 수백 번의 식각(깎기)과 세정(닦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솔브레인은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불산계 식각액·인산계 식각액·CMP 슬러리·전구체를 공급한다.
국내 고객사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불산계 식각액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 점유율 70~90%, 인산계 식각액은 90~100%로 사실상 독점 공급사다. 삼성전자가 이 회사 지분 5.62%를 직접 보유한 주요주주다. 고객사가 투자자이기도 한 구조다.
8개월에 3배 — SK하이닉스 덕분에 벌어진 일

2025년 상반기까지 솔브레인 주가는 조용했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화제였지만 솔브레인 주가는 여전히 15만원대에 머물렀다. 이유는 하나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대만큼 빠르지 않았고, NAND 감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솔브레인의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그러다 2025년 하반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7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BM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국면이 고착화됐고,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지금 주목받는 이유 — HBM4와 1cnm DRAM

반도체 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갈수록 식각액·세정액 소비량은 정비례로 늘어난다. 솔브레인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0%가 넘게 반등했다. 주가는 이 신호를 선반영해 155,000원에서 530,000원까지 8개월 만에 수직 상승했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솔직한 수치를 봐야 한다.
현재가 424,500원은 기준 목표주가 컨센서스 494,800원보다 낮다. 그러나 신한투자증권이 1월 20일 제시한 목표주가 38만원은 현재가보다 낮다. 증권사마다 목표주가 편차가 크다는 뜻이다.
2025년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감소한 해였다. 주가 폭등은 실적이 아닌 미래 반등에 대한 선반영으로 이미 상당 부분 일어났다. 2026년 실적 개선이 실제로 숫자로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삼성전자의 NAND 감산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실적 회복 시점이 2027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외국인 소진율이 21.76%로 낮아 매수 여력은 충분하지만, 반도체 업황 변수에 따라 수급이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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