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수리비가 9,152달러? 포드, 美서 과도한 비용 청구 논란

사진 : 포드 퓨전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포드자동차가 최근 미국에서 과도한 수리 비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최근 2019년형 포드 퓨전의 한 소유주는 "딜러로부터 에어컨 고장과 관련해 9,152달러(약 1,309만원)의 견적서를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 : 포드 퓨전 소유주가 받은 수리 견적서 (출처=Carscoops)

이는 주요 부품인 AC 증발기, 컴프레서, 콘덴서를 포함한 금액으로, 딜러에서 제시한 해당 부품의 가격이 온라인 사이트 대비 몇 배나 비쌀 뿐만 아니라 대시보드를 모두 분리해 부품을 교체하는 데 드는 막대한 노동비까지 추가로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평가 및 조사업체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2019년형 포드 퓨전의 평균 중고차 판매가는 1만1,286달러(약 1,614만원), 트레이드-인 가치는 9,071달러(약 1,297만원)로 평가되는데, 이러한 견적이 차량의 가치에 근접한다는 점에서 "딜러가 실제로 이 작업을 원하지 않는 가격을 부른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독립 정비소를 찾는 것이 비용 절감과 동시에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