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극우정당이 2위? 1등은요... 🇩🇪

조회 6,7272025. 2. 25.

1. 독일 총선 결과 총정리하고
2.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버전 출시,
3. 일론 머스크 "업무성과 보고" 메일 논란,
4. 나토 가입과 대통령직 바꿀 수 있다는 젤렌스키 소식까지 알아봐요.


ⓒnatanaelginting on Freepik

독일은 다시 (더) 오른쪽으로 갑니다 🇩🇪

유럽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 바로 독일이잖아요. 독일은 유럽연합(EU) 안에서도 목소리가 가장 큰 나라인데요. 그런 독일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새 총리를 뽑는 선거가 열렸어요. 선거 결과 보수 정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메르켈 총리 이후 3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올 것 같다고.

메르켈? 이름 많이 들어봤지!

지난 몇 년 동안 독일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을 1분 요약해보면:

인기 높았던 메르켈 📈:
메르켈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6년 동안 총리를 지냈는데요. 경제를 쭉쭉 성장시키고 여러 위기를 극복한 덕분에 퇴임할 때 지지율이 70%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어요. 유럽은 물론 국제 정치에서도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며 존재감이 컸고요.

영 인기 없는 숄츠 📉:
메르켈이 은퇴를 선언한 뒤 2021년에 새로 치러진 총선에서는 중도 진보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이 득표율 1위를 기록했어요. SPD는 녹색당·자유민주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꾸려 정권을 잡았는데요(=신호등 연정). 숄츠 총리는 영 인기가 없었다고.

어쩐지 이름이 영 낯설더라...

숄츠는 취임 이후 얼마 못 가서 ‘투명인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고,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졌어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

경제 어떻게 할 거야 🛒:
숄츠 정부에서 독일 경제성장률은 21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어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라 물가가 치솟았고, 중국산 전기차가 급성장한 탓에 독일 경제를 대표하는 자동차 산업이 시들시들해진 게 이유로 꼽혀요.

이민자 어떻게 할 거야 😒:
독일은 메르켈 정부 때 이민자를 확 받아들이며 ‘이민자의 나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난민에 포용적인 나라였는데요. 뮌헨 차량 돌진 사고 등 난민 출신 용의자가 일으킨 범죄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반이민·난민 정서가 극에 달했어요. 숄츠 총리는 “이대로 보고만 있을 거야?” 하는 여론의 거센 압박에 시달렸고요.

존재감 어떻게 할 거야 🤦: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유럽의 리더’ 역할을 해왔던 독일이 안 보인다는 말이 많았어요.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우왕좌왕했을 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내지도 못했기 때문.

나라 안팎으로 신뢰를 잃으며 결국 숄츠 총리는 자리를 내려놓게 됐어요.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예정보다 7개월 앞당겨 치러지게 됐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는 어떻게 됐는데?

메르켈이 속해 있던 CDU·CSU가 3년 만에 다시 1위 정당으로 올라섰어요. 억만장자인 메르츠 CDU 대표가 오른쪽 깜빡이를 확실히 켠 게 통했다는 말이 나와요:

경제 다시 살리고 🏭:
메르츠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 세금을 낮추는 등 친시장 정책을 펴겠다고 했어요. SPD 정부가 크게 늘린 사회복지 수당을 줄일 계획이고요.

이민·난민 막고 ✋:
“취임 첫날 모든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했을 정도로 엄격한 이민자 정책을 내세웠어요. 적법한 서류를 갖고 있지 않은 이민자는 국경에서 돌려보내겠다고도 했다고. 같은 당 소속이었던 ‘정치적 라이벌’ 메르켈의 과거 이민 정책과도 거리를 둔 거예요.

메르츠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정부 출범이라는 과제를 마주한 유럽에서 독일의 목소리를 키우겠다고도 했어요: “미국 의존 줄이고 유럽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게!”

다른 건 없었어?

극우 정당으로 꼽히는 독일대안당(AfD)이 창당 12년 만에 처음으로 2위 정당으로 올라섰어요. AfD는 몇 년 전부터 여러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나치 정권의 과거를 기억하는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이만큼 높은 지지율을 얻은 걸 두고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독일에는 보수·진보 정당 모두 “AfD랑은 절대로 연립정부 같이 안 할 거야!” 하는 원칙이 있는데요. 설령 AfD가 정부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불고 있는 극우 바람이 이번 독일 총선을 계기로 더 강하게 불 거라는 말이 나와요.


애플이 4월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버전을 지원해요. 🍎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6월 공개 → 9월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후 그동안 미국 영어로만 지원돼 왔는데요. 오는 4월부터 한국어·프랑스어·일본어 등 언어가 추가로 지원되는 거예요.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에도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예정인데요. 다양한 언어 지원이 시작되면 삼성전자와의 AI 스마트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일론 머스크의 “업무성과 보고 안 하면 해고” 이메일에 반발이 거세요. 📧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지난주에 한 일을 5개로 요약해 보내지 않으면 사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미국 연방 공무원 230만 명에게 보냈는데요. 이에 국방부·FBI 등 부서가 공개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힌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부처 수장들도 반발했어요. “머스크의 통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불안감과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면 대통령을 내려놓겠다고 했어요. 🇺🇦
23일(현지시간) 열린 전쟁 3주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과 대통령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 거예요. 우크라이나를 빼고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만 이뤄지고 있는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의제로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또,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돕는다고 우리가 돈 엄청 썼어!”하며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광물협상안’에 대해 “나라를 팔아넘길 수 없다”며 서명하지 않을 거라고도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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