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났던 '임창정 소주', 결국 손절…"재고 소진되면 판매 중단"

세븐일레븐 측이 가수 임창정(50)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임창정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세븐일레븐 측은 "현재 팔고 있는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창정과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원재료 선정부터 병의 디자인까지 임창정이 모든 과정에 참여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술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임창정의 SG증권 사태 연루 의혹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추가 의혹이 나오며 여론이 악화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지난 9일 SG증권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라덕연) 너 잘하고 있어.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나도 라덕연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했으나 (손실로) 오히려 6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창정이 본인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아내 서하얀의 계정에 15억원을 넣은 뒤 신분증을 일당에게 맡겨 대리투자를 하게끔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임창정은 피해자가 아닌 투자 실패자로 봐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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