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났던 '임창정 소주', 결국 손절…"재고 소진되면 판매 중단"

채태병 기자 2023. 5. 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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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 광장에 마련된 '소주한잔 팝업스토어'에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븐일레븐 측이 가수 임창정(50)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임창정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세븐일레븐 측은 "현재 팔고 있는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창정과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원재료 선정부터 병의 디자인까지 임창정이 모든 과정에 참여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술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임창정의 SG증권 사태 연루 의혹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추가 의혹이 나오며 여론이 악화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지난 9일 SG증권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라덕연) 너 잘하고 있어.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나도 라덕연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했으나 (손실로) 오히려 6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창정이 본인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아내 서하얀의 계정에 15억원을 넣은 뒤 신분증을 일당에게 맡겨 대리투자를 하게끔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임창정은 피해자가 아닌 투자 실패자로 봐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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