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태’ 재발 방지…“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강화”
![금융위원회 외부 깃발.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4/dt/20251124100226718lqoy.jpg)
최근 해외에 거점을 두고 발생하는 초국경 범죄 관련 자금세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유관기관 등과 초국경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초국경 범죄 관련 자금세탁방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금세탁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16개 유관기관 등과 ‘자금세탁방지(AML) 유관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우선 은행권을 중심으로 초국경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FIU는 금융회사 등과 협력해 초국경 범죄 의심 거래 유형을 분석하고 금융회사들은 이에 해당하는 의심 거래를 보고하기로 했다. FIU는 앞서 은행권과 함께 일부 의심 거래 유형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추출하기 위한 기준을 논의한 바 있다.
은행권은 이 기준에 따라 의심 거래 일제 보고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다른 업권에 대해서도 의심 거래 일제 보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보고된 의심 거래 들은 FIU가 정보시스템에 축적된 의심 거래 자료를 자체 설정 기준에 따라 추출·분석해 검찰, 경찰 등 법 집행기관에서 범죄 조직 적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요 의심 거래 유형별로도 일제 의심 거래 보고가 추진된다.
FIU는 금융회사 등의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먼저 금감원이 은행권의 해외 지점·자회사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관리·감독 현황을 우선 점검했다. 그 결과 일부 은행은 동남아시아 해외 지점·자회사에 대해 서면 점검에만 의존하는 등 내부 통제상 일부 미비점이 발견됐다.
FIU는 초국경 범죄 의심 고객에 대한 고객 확인을 강화한다. 또 동남아 소재 지점·자회사를 우선 현장점검 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자금세탁방지 검사 시 금융회사 등의 해외 지점·자회사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FIU는 해외 FIU와의 금융거래 정보 공유 등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초국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이번 협의회는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첫걸음으로 FIU는 캄보디아 사건에 한정하지 않고 향후 발생 가능한 초국경 범죄에 대한 대응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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