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 주장에 "악의적 정치 프레임"

김효정 기자 2022. 11. 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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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유검무죄 무검유죄" 주장에 유감을 표했다.

검찰 관계자는 22일 정 실장 구속과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이라며 "구체적 증거 없이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은 악의적 정치 프레임이라 생각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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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공임대주택 예산삭감저지를 위한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2.1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유검무죄 무검유죄" 주장에 유감을 표했다.

검찰 관계자는 22일 정 실장 구속과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이라며 "구체적 증거 없이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은 악의적 정치 프레임이라 생각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팀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신념 하에 향후에도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실체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실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부정처사 후 수뢰·부패방지법 위반·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새벽 정 실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썼다.

검찰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구속영장에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 여부가 기재돼 있지 않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장전담판사가 "영장전담판사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다 없다를 기재하지 않았다. 이례적이라고 본다"며 "세간의 이목이 다 몰렸고 무엇보다 언론의 이목이 뜨거운데 범죄 사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는 것을 당연히 전제한다"며 "실제 영장에도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분명 명시 돼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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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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