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셧다운'에 美증시↓...디즈니 6% UP[뉴욕마감](종합)
중국 재봉쇄에 대한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5.41포인트(0.13%) 내린 3만3700.2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40포인트(0.39%) 내린 3949.9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1.09%) 내린 1만1024.5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한 후 중국 정부가 규제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목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최근 소식은 우리가 원했던 중국의 재개장에 의한 세계 경제의 회복이야기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우즈 자산운용의 필립 토우즈 최고경영자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2023년까지 지속될 약세장에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팬데믹 기간 중 그랬던 것처럼 경제상황과 달리 움직일 수 있는데, 4분기 남은 시간 동안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밥 아이거 전 회장이 밥 체이펙을 대신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6.29% 급등했다.
디즈니 이사회는 일요일인 지난 20일 밤 아이거 전 회장을 기업의 CEO로 다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수잔 아놀드 디즈니 이사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디즈니가 점점 더 복잡한 산업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면서 밥 아이거가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밥 체이펙이 코로나 팬데믹의 전례 없는 도전을 뚫고 회사를 경영해 온 것을 포함해 오랫 동안 디즈니에 봉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아이거가 앞으로 2년간 CEO로 일하기로 했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회사를 이끌 후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시 CEO 자리에 복귀하게 된 아이거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시 디즈니의 CEO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놀라운 동시에 겸허한 마음"이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지난 3년간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고, 이는 상당히 어려운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나는 낙관주의자로, 불확실성 앞에서도 우리는 불가능한 것을 성취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즈니는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우리의 사명은 매일매일 나에게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디즈니의 전격적인 CEO 교체에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CEO로 재직한 체이펙의 계약은 올해 초 2024년 말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디즈니는 최근 시장의 전망보다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디즈니의 테마파크 부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 부문의 손실이 계속 확대되면서 전사 실적이 흔들렸다.
체이펙 CEO는 스트리밍 사업이 2024년 9월까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최근 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인 14억7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내일 연설을 통해 금리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는 6.84% 하락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6.33%, 9.44% 내렸다.
애플은 2.17% 하락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88%, 1.79% 내렸다. 넷플릭스와 메타도 각각 1.02%, 1.96%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인텔이 3.12% 내린 가운데, 마이크론과 퀄컴은 각각 2.43%, 2.95% 하락했다. ASML은 2.17% 내렸다.
반면 코카콜라와 펩시는 각각 1.53%, 1.92% 올랐다. 홈디포와 CVS헬스는 각각 1.14%, 0.55% 상승했다. P&G와 맥도날드는 각각 1.26%, 0.42%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0.34달러(0.42%) 내린 79.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6분 기준 배럴당 0.17달러(0.19%) 오른 87.79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90달러(0.85%) 내린 173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1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82% 오른 107.8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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