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어선 화재 사흘째…실종 선원 2명 찾기 총력 수색

원소정 기자 2026. 3. 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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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차귀도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발생한 화재 어선. 사진 제공=제주해양경찰서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사흘째 실종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발생한 화재 어선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7시까지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된 선원 2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사고 이틀째인 15일 주간 항공기 2대와 경비함정, 관공선, 민간어선 등 함선 22척을 동원해 민·관 합동 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야간에도 함선 18척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자 발견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고 사흘째인 16일에도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해경은 수색 범위를 가로 37㎞, 세로 39㎞까지 확대하고 경비함정과 관공선, 민간어선 등 함선 20척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관공선과 민간어선을 동원해 수색 구역을 점차 넓혀가며 수색하고 있다"며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29톤급 근해자망 한림선적 어선 A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어선에는 선원 10명이 승선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3002함이 화재 진압에 나섰고, 3006함과 B-526 헬기가 추가로 투입됐다. 그러나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제작된 선체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화재 발생 약 7시간 만인 오후 4시53분께서야 불길이 잡혔다.

화재로 선체가 크게 손상된 A호는 이후 해수가 유입되면서 결국 오후 5시44분께 침몰했다.

사고 당시 승선원 10명 가운데 8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중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인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은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5명은 치료 후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한국인 선원 2명은 여전히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