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서류 탈락에, 무너진다” Z세대 10명 중 9명, ‘취업 포기’ 고민.. 그 속마음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 시장에서 Z세대 구직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한 고용플랫폼 조사 결과, 대상자인 Z세대 10명 중 9명에 달하는 87%가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답했고, 실제 67%는 취업 준비를 중단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107명을 대상으로 '취업 포기 여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데 따르면 '취업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 있다'고 답한 비중이 8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제 취업 준비 중 ”쉬어 봤다“ 10명 중 7명
‘한 달 이내’ 짧은 휴식, 60%가 “타 진로 고민”
고용 시장에서 Z세대 구직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한 고용플랫폼 조사 결과, 대상자인 Z세대 10명 중 9명에 달하는 87%가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답했고, 실제 67%는 취업 준비를 중단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와 스펙 경쟁에 지친 이들의 속마음에선, 한숨 보다 절규가 더 크게 메아리쳤습니다.
'스펙‘ 경쟁에만 매몰되는 자신도 경계했습니다. 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쉼표를 찍고, 때로는 다른 길을 찾으려는 Z세대들의 행보가 두드러졌습니다.
1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107명을 대상으로 ‘취업 포기 여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데 따르면 ‘취업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 있다’고 답한 비중이 8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 없다’고 답한 비중은 13%에 그쳤습니다.
■ “서류만 넣으면 탈락, 더는 못 해먹겠어요”
Z세대 취준생들이 취업 포기를 고민한 가장 큰 이유는 ‘반복되는 서류 탈락(37%)’이 꼽혔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 번의 실패가 아니라, 수십 번의 실패를 경험하며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치열한 스펙 경쟁(20%)’, ‘최종 면접 탈락(16%)’, 그리고 ‘장기화된 취업 준비(14%)’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외에 ‘비용 부담(6%)’, ‘주변과 비교(4%)’, ‘친구들의 합격 소식 (3%)’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 ‘쉼표’가 필요해.. “한 달이라도 쉬고 싶었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 취업 준비를 쉬어 본 경험이 있는 비중은 무려 67%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1개월 이내’로 짧게 휴식한 경우가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10%는 ‘6개월~1년’, 7%는 ‘1년 이상’ 취업 준비를 중단했다고 답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른바 ‘취준 블루(blue. 우울증)’를 겪고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 “다른 길을 찾고 싶어”.. ‘창업’부터 ‘대학원 진학’까지
지속적인 실패와 경쟁 속에서, 60% Z세대는 아예 다른 진로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랜차이즈나 스타트업 등 ‘창업’이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다음은 ‘대학원 진학(42%)’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프리랜서(16%)’, ‘어학연수 및 해외 유학(12%)’, ‘재 입시(11%)’ 등 다양한 분포 양상을 보였습니다.
김정현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빠르게 취업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해 시간을 갖고 준비하려는 성향이 있다”라며 “Z세대 인재 채용을 위해서는 연봉, 복지 등 적극적인 채용 브랜딩을 통해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기가구 죽음' 마주하는 사회복지공무원 '기댈 곳 없다'
- “자전거·하이킹 천국, 이제 대만과 만나”.. 제주 매력에 ‘풍덩’
- "밤만 되면 화물차가 슬그머니".. 얌체 밤샘주차 단속 강화
- '페이퍼 보호구역'인가...제주 해양생태계 관리 '부실'
-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 70년만에 고향에 동상 세운다
- 육아휴가 신청하자 쏟아진 업무꼬투리·타박...하다하다 퇴사 종용까지
- '독도는 우리땅' 불렀다 日 누리꾼 표적된 韓 걸그룹
- “결혼하고 애 낳고, 누구 좋으라고?” 정책 지원에도 ‘2040’ 등 돌렸다.. 남 “돈 없어” vs 여
- 어떻게 해야 1년 내내 호텔이 ‘만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끌었더니, 외국인 열에 아
- 여야 대표 '한동훈-이재명' 11년 만에 회담.. 공약추진 기구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