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장경태 경찰 고발

김건희 여사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이종배 “장경태, 김건희 여사 비방 목적 허위 사실 유포”

“대통령 배우자도 최소한의 인권과 인격 있어”

이종배 서울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명을 사용해 사진 촬영을 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최고위원이 김 여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외신과 전문가들은 김 여사의 사진을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 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의원은 “대통령실이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히자 장 최고위원은 ‘외신과 사진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상분석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성명불상자의 게시글이었고, 사진전문가 분석은 스스로 사진사라고 주장하며 올린 정체불명 네티즌의 SNS 글이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실확인 없이 정체불명의 게시글을 인용해서 공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고, 장 의원은 정당한 인용이라고 주장하나, 똑같은 방식으로 본인이 당하더라도 정당한 인용이라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대통령 배우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헌법상 보호받을 최소한의 인권과 인격이 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이 김 여사 조명 사용에 관한 의혹을 거듭 제기하자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데 대해 장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영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