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돈 없어’ 맨유, 직원들에게 무료 티켓 제공 안 한다..."토트넘은 제공한다"


[포포투=송청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돈이 없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부분 인용해 “맨유가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직원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맨유의 입장은 분명하다. 직원보다 팬이 우선이다. 맨유는 티켓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너무 많은 티켓을 제공하면 경기를 보러 가는 서포터즈가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토트넘 홋스퍼는 모든 정규직 직원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구단은 직원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하며, 두 팀은 다가오는 결승전을 앞두고 약 15,000장의 티켓을 할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늘날 맨유의 파격적인 결단이 현지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파리 생제르맹(PSG)이 맨유와 정반대의 행보를 펼치면서 더욱 관심을 받게 됐다. 앞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600명에 달하는 구단 전 직원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참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직원은 다가오는 31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인테르와의 UCL 결승전에 참석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 맨유가 돈이 없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맨유는 돈이 없다. 현재 그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맨유는 2018-19시즌 이후 5년 연속 전년 대비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누적 부채는 미지급 이적료 3억 파운드(약 5,712억 원)를 포함해 총 10억 파운드(약 1조 9,042억 원)를 돌파했다. 이에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이달 초 맨유의 재정적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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