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 고향 부산 내팽개치고 전남서 집안싸움 주도”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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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16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향해 "큰 집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불과 반년 전 조국 대표는 혁신당 창당 이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연대하겠다고 단언했다"며 "그랬던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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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진보 진영 똘똘 뭉칠 때…초심 되돌아보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16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향해 "큰 집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전남도당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틀 전 호남에서 민주당이 1당 독점 정당이라고 비난하는 발언이 공개석상에서 나왔다"며 "국민의힘 논평이 아닌,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행한 믿지 못할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대표가 험지인 부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향해 사실 왜곡도 서슴지 않더니 원내대표까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불과 반년 전 조국 대표는 혁신당 창당 이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연대하겠다고 단언했다"며 "그랬던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권 심판을 향해 야심 차게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네거티브를 서슴지 않는 조국 대표가 모두 동일인인데 어느 조국이 진짜 조국인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진보 진영이 똘똘 뭉쳐서 외연을 확장하고 윤석열 정권의 독재·폭주를 막는데 집중할 때"라며 "초심을 되돌아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 중 10·16 재보궐선거에서 혁신당 지지를 호소하며 "호남에선 민주당이 기득권이자 1당 독점 정당"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 일각에서 혁신당의 재보궐선거 참여를 불편해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민주당답지 못할 뿐 아니라, 호남 유권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낡은 기득권 논리"라고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1일 인천 강화군을 방문하고, 23일 전남 영광군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다. 이어 24일 전남 곡성군을 찾고, 25일 부산 금정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를 두고 재보선 지역에서 선거전을 펼치기 시작한 조국혁신당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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