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내시경 왔길래 복수" 좋아요 5000개…선 넘은 의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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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을 키우는 글들이 횡행하고 있다.
특히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는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복수를 하는 등 직업윤리를 넘어선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글쓴이의 사실 행위를 확인할 수 없으나, 해당 커뮤니티가 의사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일반 국민의 의사 직역에 대한 반감과 의료 행위에 대한 불안감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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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부 떠나 정부와 갈등 고조 속 민심에 찬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을 키우는 글들이 횡행하고 있다. 특히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는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복수를 하는 등 직업윤리를 넘어선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24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인 '디씨인사이드'에는 최근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내 게시글의 내용이 공유돼 환자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 조치된 상태이나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돌아다니는 중이다.
게시자가 공유한 글에는 의사로서 할 수 없는 비윤리적인 행위들을 자랑하고, 이에 공감하는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행동을 넘어 개인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내용이다.
일례로 '복지부 공무원 OOO들 봐라' 제목의 글에는 '앞으로 내 외래에 너 본인이나 너희 가족이 오면 내 처방 때문에 고생 좀 할 것'이라며 '너희 가족들은 평생 제대로 된 진단 치료 안 되게 최선을 다할게'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공무원 집단 거주지역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는데 정상 조직을 떼 겁을 줬다는 등 비윤리적인 내용들의 글이 다수 공유됐다. 이러한 글에는 5000개 이상의 '좋아요' 등 표시가 달리고, 호응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글쓴이의 사실 행위를 확인할 수 없으나, 해당 커뮤니티가 의사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일반 국민의 의사 직역에 대한 반감과 의료 행위에 대한 불안감만 높아졌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글쓴이를 단정 짓기 어렵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국민 생명을 이런 애들에게 맡겨야 하냐. 밑바닥까지 알게 돼 다행"이라고도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해당 글이 조작된 글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최근 각종 SNS와 의사 커뮤니티에서 본인이 의사라고 자칭하며 환자, 공무원 등 국민들을 상대로 악의적인 행동을 한 것을 마치 영웅담인 듯 말하고 있는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명백히 조작된 글이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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