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C클래스라고?” 벤츠가 만든 전기차 클래스가 다르다

벤츠가 완전 전기 C-클래스 EV를 내년 데뷔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내연기관 파생형이 아닌, 전용 플랫폼(MB.EA)을 기반으로 한 첫 ‘정통 C세그먼트 전기 세단’으로, 기존 EQ 브랜드와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네이밍 전략까지 검토되고 있다. ‘EQC 세단’ 대신 ‘C-클래스 EV’라는 직관적 이름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다. 전면부는 밀폐형 그릴과 얇은 헤드램프, 공력 성능을 고려한 슬림한 인테이크가 인상적이며, 후면은 CLA 느낌의 별 모양 테일램프와 일체형 스포일러로 완성도 높은 비율을 보여준다. 매립형 도어 핸들, 두툼한 사이드 스커트 등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배터리팩 시각적 안정감을 더하는 역할도 한다.

실내는 CLA 최신 세대의 고급감을 계승한다. 10.25인치 클러스터, 14인치 메인·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MB.OS 기반의 새로운 MBUX가 적용된다. OTA 업데이트,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음성 제어,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지원되며, 내부 카메라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주행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기본형은 250

280마력, 상위 AWD 트림은 350마력 이상을 목표로 하며, 빠른 가속과 안정된 제동력까지 갖췄다. MB.EA 플랫폼과 함께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10

80% 충전 시간이 18분 이내로 예상되며,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600km에 달할 전망이다. 히트펌프, 회생제동 최적화도 기본이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은 벤츠의 자부심이다. 드라이브 파일럿(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액티브 차선 유지 및 변경 보조, 스마트 크루즈, 긴급 회피 조향 등 최신 ADAS가 탑재되며, 차량 내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주의 분산이나 졸음 여부도 실시간으로 감지해 경고한다.

예상 가격은 기본 트림 기준 7천만 원대, 고사양은 9천만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 3, BMW i4, 폴스타 2 등과 정면으로 경쟁하며, 내연기관 C-클래스를 넘어서는 ‘완전한 전동화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벤츠는 이제 ‘EQ’ 브랜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전기차 주류 시장 진입을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