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 방불 롤렉스·샤넬 ‘빼곡’ …국세청 압류 수장고 첫 공개

김명준 2026. 2.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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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세청이 유튜브를 통해 최초 공개한 서울지방국세청 압류 물품 보관 수장고는 고급 백화점의 명품관 같았다.

발렌타인 30년산 등 고가의 위스키, 비상장주식 주권 등 고액 체납자의 자택을 수색해 압류한 물품이 보관돼 있었다.

국세청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은 지난해 11월부터 124명으로부터 현금 13억원, 금두꺼비 등 현물 68억원어치 등 총 81억원 상당을 압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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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압류물품 492개 온라인 경매
미술품 포함 매각해 전액 국고 귀속
▲ 국세청 수장고 내부 영상 [국세청 유튜브 캡처]

26일 국세청이 유튜브를 통해 최초 공개한 서울지방국세청 압류 물품 보관 수장고는 고급 백화점의 명품관 같았다. 발렌타인 30년산 등 고가의 위스키, 비상장주식 주권 등 고액 체납자의 자택을 수색해 압류한 물품이 보관돼 있었다.

두꺼운 철문 너머, 노란 압류 스티커가 붙은 명품들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고급 백화점 명품관을 방불케 하는 공간에는 수천만원대 가방과 고가 시계, 미술품까지 빼곡히 들어섰다. 10㎝ 두께의 육중한 문이 열리자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물품이 빼곡히 놓인 선반이 보였다. 돈이 있어도 사기 어렵다는 35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버킨백과 켈리백, 샤넬, 디올 등 고가 가방으로 가득 차 있었다.
 
▲ 국세청 수장고 내부 영상 [국세청 유튜브 캡처]

국세청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은 지난해 11월부터 124명으로부터 현금 13억원, 금두꺼비 등 현물 68억원어치 등 총 81억원 상당을 압류하기도 했다. 압류한 미술품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전용 수장고에 보관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리차드 밀·롤렉스 등 고가의 시계, 황금 거북이 등 귀금속은 수장고에서도 별도 금고에 보관한다.

국세청은 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492점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입찰할 수 있다. 국세공무원과 그 가족은 참여가 제한된다.

추정가 3200만∼6000만원인 롤렉스 데이데트 시계는 시작가 2000만원이 책정됐다. 에르메스 버킨35 가방은 800만∼2300만원 상당이지만, 시작가는 650만원이다.

줄리안 오피·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경매를 통해 살 수 있다.

1차 공매는 내달 11일 열린다. 고가 가방과 지갑 35개, 고급 시계 11개, 예술품 9점, 와인 등 고급 주류 110병, 고가의 인형 1점까지 총 166개다. 내달 6∼10일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 전시관에서 전시도 한다.

2차 공매는 총 326점이 출품된다. 내달 20∼24일까지 전시하고 25일 경매가 진행된다.

국세청 박해영 징세법무국장은 “이번 공매는 고액 체납자가 값비싼 물건을 숨겨 보유해 온 행태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공매의 판매대금은 국고로 귀속돼 국민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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