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D “유선호 검증된 막내...나인우 대타 NO”[직격인터뷰]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2. 11. 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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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 사진|스타투데이DB
‘1박2일’ 이정규 PD가 새로운 멤버로 가수 겸 배우 유선호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28일 KBS2 예능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측에 따르면 새 멤버 유선호가 지난 25일 첫 녹화를 마쳤다. 방송일은 미정이다.

유선호의 합류로 ‘1박2일’은 가수 라비를 떠나보낸 지 6개월 만에 새 멤버를 맞이했다. 연정훈 문세윤 김종민 딘딘 나인우 5인 체제를 이어온 ‘1박2일’은 드디어 6인 체제를 완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규 PD는 3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유선호에 대해 “젊은 막내급을 수혈하려고 생각했고 여러 사람을 만났다. 유선호는 진중하면서 어린 친구가 줄 수 있는 싱그러운 분위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다양한 매력이 있는 친구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선호가 과거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나이로 101명 중 100번째였다. 어떻게 보면 한국 연예계에서 가장 형들과 잘 지낸 친구라고 볼 수도 있는, 검증된 막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첫 녹화 때도 이질감 없이 녹아들고 막내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롭게 합류한 유선호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을 거쳐 2017년 방송된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2018년 4월 첫 미니 앨범 ‘봄, 선호’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2017년 네이버TV 드라마 ‘악동탐정스’를 시작으로 tvN ‘빅 포레스트’, SBS ‘복수가 돌아왔다’, JTBC ‘언더커버’, 카카오TV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며 연기자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tvN 드라마 ‘슈룹’에 출연 중이다.

‘1박2일’ 포스터 사진|KBS
유선호 합류 후 일각에서는 유선호가 내년 입대를 앞둔 나인우가 같은 소속사인 점을 언급하며 나인우의 대타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 PD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오히려 소속사에서 같은 회사인데 괜찮냐고 하더라. 촬영 당일까지 나인우와 매니저도 몰라서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인우 입대는 이후 문제다. 입대 일정은 저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입대를 상정해 지금 멤버를 더 뽑고 싶지는 않다. 우선은 지금 여섯 명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합류한 나인우는 2년 동안 미리 호흡을 맞춘 멤버들 사이에 전학을 온 거지 않나. 그래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멤버들과 녹아들고 편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새 멤버를 급하게 뽑지 않았던 거다. 나인우가 지금 큰 역할을 해주고 잘 녹아들었다고 판단해 새 멤버를 지금 투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녹화 당시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 PD는 “유선호가 형형 부르면서 잘 녹아들고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니까 다들 신나 했다. 그동안 막내로 활약했던 나인우도 신기해하면서 유선호에게 형이 다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다들 너무 어린 것 아닌가 하기도 하고, 연정훈 김종민은 내가 아빠뻘인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에 들어가면 경쟁자이면서 같이 다닐 때는 형제고 친구이지 않나. 유선호가 열심히 하니까 안 지려고 같이 열심히 했다”고 귀띔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으니 새롭게 생기는 케미가 있을 거고, 사람들이 친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친해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애틋한 케미에 초점을 맞춰서 으? 으?하는 분위기로 잘 꾸려가 볼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새 멤버가 들어온 건 특별한 일이다. 하지만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면 적응하는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 익숙하게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여행으로 짰다. 큰 사건이나 낙오 없이도 유선호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 멤버들과 서로를 알아가고 물어보는 모습을 통해 소소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섯 멤버가 보여줄 새로운 케미에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장수 예능 ‘1박2일’은 유쾌한 다섯 남자와 함께 1박 2일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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