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지 불과 2년 만에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5세대 싼타페(MX5)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SUV 시장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논란의 중심이었던 ‘H자 램프’의 완전 폐기다. 기존 5세대 싼타페는 차명처럼 전면에 H 형태를 그리는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지만, “뼈다귀 같다”,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혹평이 끊이지 않았다. 신형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이 H 램프를 버리고 세로형 분리식 헤드램프로 전면 교체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팰리세이드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는 날렵한 램프 구조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후면부 역시 대수술이 예고됐다. 기존 모델에서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범퍼 하단의 방향지시등이 테일램프 상단으로 이동하고, 전체 램프 디자인이 수직형으로 재편된다. 좌우 끝단을 강조하는 전폭형 브레이크 라이트 바와 무광 스키드 플레이트, 글로스 블랙 트림이 더해지면서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전면 적용될 예정이어서 전체적인 완성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주목된다. 현행 모델에서 소비자 불만이 컸던 2.5리터 터보 가솔린의 8단 DCT 변속기가 토크컨버터 방식 자동변속기로 교체된다. 저속 주행 시 울컥거림과 변속 충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실내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탑재돼 AI 비서 기능과 커넥티드 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이번 파격 변신에 가장 긴장한 건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 오너들이다. 2026년형 쏘렌토가 연식 변경으로 상품성을 높인 직후, 싼타페의 풀체인지급 변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제 싼타페로 갈아탈 때가 됐나”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