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처음 혼자 만들었다는” 1992년 데뷔한 '단종 국산 준중형'

1990년대 초 기아는 중요한 도전에 나섰다. 바로 자체 설계한 첫 고유모델 승용차를 내놓는 일이었다. 1992년 출시된 그 주인공, 기아 세피아를 오늘 돌아본다.

기아 첫 고유모델 승용차

세피아는 기아가 개발을 주도해 내놓은 첫 고유모델 승용차로 불린다. 마쓰다와의 협력 관계 속에서 기반 기술을 활용했지만 디자인과 설계는 기아가 직접 맡았다. 국산 준중형 시장에 기아만의 색깔을 처음으로 각인시킨 모델이다.

자체 개발 엔진까지

초기에는 1.5·1.6리터 엔진으로 출발했고, 이후 기아가 자체 개발한 1.8리터 DOHC 엔진도 얹었다. 당시 준중형 시장에서 경쾌한 주행 성능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되며 기아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스펙트라로 바통 터치

세피아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꾸준히 상품성을 다듬었다. 해치백 모델 세피아 레오도 더해져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00년 후속 모델 스펙트라가 나오면서 세피아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기아 세피아는 기아가 독자적인 승용차 개발 능력을 보여준 출발점 같은 모델이다. 지금의 K3로 이어지는 기아 준중형의 뿌리가 궁금하다면 의미 있는 차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