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흔들리는데 또 마운드로... 김경문 감독이 계속 쓰는 이유

한화 이글스가 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2년 차 투수 정우주의 계속되는 난조가 큰 논란을 부르고 있다.

최근 수원 KT전에서도 무너지며 한화 마운드의 불안감은 실시간으로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반복되는 부진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등판 소식에 팬들의 깊은 우려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우주는 1군 복귀 이후 극심한 제구 난조와 급증한 피안타율로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구속은 유지되고 있으나 사사구와 피안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상대 타선에 손쉬운 점수를 내어준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강행되는 실전 투입은 선수 본인에게 극심한 중압감만 더하고 있다.

함께 기대를 모았던 동료 투수 김서현마저 흔들리면서 한화 불펜의 안정감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타선이 경기 후반 대량 득점으로 추격해도 불펜이 견디지 못해 승리를 허무하게 내주는 경기가 잦다.

마땅한 대안 투수가 없는 한화의 얇은 선수층이 이번 연패 과정에서 그대로 노출되는 모양새다.

김경문 감독은 마운드 위에서 직접 매를 맞으며 기량을 회복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연속된 실점과 범실로 구위 회복은커녕 자신감만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연일 쏟아진다.

선수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기용이 팀 성적과 육성 모두를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우주의 난조는 개인의 슬럼프를 넘어 한화 투수진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충분한 재정비 없이 실전에 내몰리는 일은 장기적으로 선수의 성장판을 닫히게 만들 위험이 크다.

김경문 감독은 당장의 실전 고집을 내려놓고 정우주에게 실질적인 휴식과 교정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