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점 호평' 김민재 부활, 콤파니 덕분! "더욱 자세히 설명해줘"... 뮌헨, 레버쿠젠과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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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부활한 데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몫이 컸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4승 1무(승점 13점)로 1위에, 레버쿠젠은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뮌헨은 레버쿠젠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잘 따라갔다. 전반 31분 안드리히에게 내준 선제골을 전반 39분 알렉산더 파블로비치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뮌헨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역전골에는 실패했다. 안방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하여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고, 압도적인 점프력을 바탕으로 공중볼도 장악했다. 김민재 특유의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는 빛을 발했다. 비록 1실점하긴 했으나 이는 김민재의 수비 실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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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90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2%(84/91), 유효 슈팅 1회, 터치 104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7회, 지상볼 경합 승리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하며 호평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최근 올라온 폼의 이유를 설명했다. 독일 'AZ'에 따르면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지휘 아래 개선된 활약에 대해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더욱 자세히 설명해준다. 팀 전체가 잘하고 있기에, 나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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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콤파니 감독과 궁합이 잘 맞았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는 다소 부진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나폴리 시절 보여주었던 엄청난 수비 퍼포먼스가 다시금 나오고 있다. 콤파니 감독의 전술적 특징과 김민재의 수비 스타일이 잘 부합한다는 평가도 있고,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굳게 믿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듯하다.

당장 김민재의 출전 시간만으로도 알 수 있다. 콤파니 감독은 현재까지 뮌헨이 치른 모든 경기에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7경기 7선발. 그중 교체로 빠져나간 것은 단 두 경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디나모 자그레브전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이다. 자그레브전은 팀이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었기에 체력 안배였고, 볼프스부르크전은 김민재가 실수로 인해 아웃됐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소화다.

콤파니 감독은 개막전 김민재가 실수로 실점을 내줬음에도 계속해서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그에 맞게 김민재도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