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모르는 사람? 제시, ‘일행 팬 폭행’에 사건 축소 논란[종합]

서형우 기자 2024. 10.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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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SNS 캡처



제시가 일행이 팬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가해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 그었지만, 가해자가 소속사 프로듀서 지인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제시 측이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던 팬이 제시 일행한테서 폭행을 당했다는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소속사 측 입장을 함께 실었다.

소속사 측 변호인은 “폭행 사건 관련해서는 제시가 관여한 게 전혀 없다. 가해 남성과 제시는 그날 처음 만났다”라면서 “기획사 소속이 아닌 그 프로듀서의 친구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에 가해 남성과 제시가 같은 일행으로 본다면 도의적으로라도 피해를 어떻게 배상할지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제시는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 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이 사건으로부터 본인의 잘못을 축소시키는 듯한 사과문을 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한 프로듀서의 친구면 일행이라고 보는 게 맞지 않냐”라면서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기술한 제시와 제시 소속사의 해명문은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들을 향해 비판의 각을 높였다.

일각에선 가해자가 제시랑 처음본 사이든 절친이든 간에 중요한 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인의 친구지만 어쨌든 동행하는 일행이었고, 그 일행이 다짜고짜 팬을 때린 것도 맞는데 왜 자꾸 잘못을 회피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인 것.

또 일부는 “팬이 맞고 있는데 그냥 간 것도 충격이고 그러고는 2차로 술 마신 것도 실망”이라며 제시를 향한 실망 섞인 목소리도 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앞서 ‘사건반장’의 보도에 따르면 제시 팬은 제시에게 사진 요청을 했다가 제시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건 당시의 CCTV에서 제시는 폭행하는 남성을 뒤로 한 채 멀찍이 구경만 하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이후 경찰은 제시를 인근 술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술자리에 가해자는 없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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