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 풀체인지, 이번엔 진짜 BMW·벤츠 잡는다?
렉서스의 대표 중형 세단 ES가 8년 만에 완전변경을 앞두고 있다. 2026년형으로 출시될 신형 ES는 기존보다 훨씬 세련된 외관과 넓어진 실내,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장해 프리미엄 시장의 판도를 흔들 기세다. 일본과 북미에선 2025년 말 공개되며, 국내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렉서스는 이번 모델로 제네시스 G80은 물론,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까지 본격적으로 겨냥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이다. 새로운 ‘스핀들 보디’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기존처럼 돌출된 스핀들 그릴 대신 수평적이고 슬림한 전면부를 완성했다. L자형 주간주행등과 일체형 리어램프, 스포티한 쿠페형 루프라인, 대담한 숄더라인 등은 고급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살린다. 한눈에 봐도 “기존 ES 맞아?” 싶은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실내 역시 파격적이다. 14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클러스터, 64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마크레빈슨 사운드 시스템, 무선 카플레이, OTA 업데이트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통풍·열선·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고급 시트, 고급 우드와 가죽 마감, 넓어진 2열 공간은 쇼퍼드리븐 수요까지 겨냥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5세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다.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총 225마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20~21km/L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G80은 물론, 동급 수입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자식 사륜구동(E-Four) 모델도 일부 시장에선 도입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기존보다 5~8% 가량 오를 가능성이 높다. 6,500만 원대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은 8,000만 원을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탁월한 정숙성과 연비, 중고차 가치, 브랜드 신뢰도는 가격 상승을 상쇄할 충분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제네시스의 약진, 독일 3사의 존재감 속에서 렉서스 ES 풀체인지 모델은 ‘조용한 고급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름값에 걸맞은 변화, 이제는 진짜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