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천국으로 떠나보세요"… 7월, 연꽃이 만발하는 국내 여행지

7월 연꽃 개화
잘 알려지지 않은 연꽃 명소
출처 : 금정구청

6월에는 유독 수국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많이 개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7월에 축제까지 열리는 여름 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다름 아닌 연꽃이다.

한여름에 피어나는 연꽃은 초여름에 피어나는 수국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꽃으로, 비가 내리는 날에도 운치 있는 풍경을 형성한다.

연꽃은 동양에서 여름마다 애정을 받는 꽃으로 불교에서도 연꽃의 고고함을 귀하게 여겨 신성시하였다.

출처 : 금정구청

그런 이유에서 연꽃의 꽃말은 ‘신성’, ‘청정’, ‘청렴’이 되었으며, 현재는 전국 곳곳 저수지와 정원, 공원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에 이런 연꽃을 만나볼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연꽃 명소들을 소개한다.

죽전마을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죽전2길 7에 있는 죽전 마을은 매년 연꽃 축제가 열릴 만큼 연꽃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출처 : 금정구청

소류지는 원래 조선시대부터 두구동의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조성되었던 저수지였으나 1995년에 한 주민이 연꽃 씨앗을 뿌린 이후 자연적으로 자생하여 현재의 연꽃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매년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연꽃 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마을의 자랑이 되어주는 연꽃은 비가 오는 날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죽전마을 소류지에서는 홍련과 백련을 만나볼 수 있으며, 백련은 9월까지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한다.

소류지에는 연꽃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걷기에도 편안하고, 곳곳에서는 한여름에 만나볼 수 있는 코스모스도 피어나 부산의 여름 힐링 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서오지리 연꽃마을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하남면 건넌들길 97에 위치한 서오지리는 북한강 인근에 있는 마을로 연꽃 명소로 유명한 연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출처 : 뉴스1

서오지리에서는 오염된 습지를 개선하고자 2003년부터 연을 심은 것을 시작으로, 연꽃이 계속해서 자생하여 지금의 연꽃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수련, 백련, 순채, 가시연, 어리연꽃 등 400여 종이 넘는 연꽃을 만나볼 수 있는 서오지리 연꽃마을에서는 연 체험관에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서오지리의 연 체험관은 연 콩물국수, 연꽃 튀김, 연지 등 34가지의 연과 관련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마을의 생태 환경을 개선하려는 감동적인 노력이 담겨있는 여름 명소 마을을 만나보고 싶다면, 서오지리 연꽃마을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