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승세에 오바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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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유세하는 오바마 (피츠버그 로이터=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원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조해진 상황에서 대중 연설에 강점을 가진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구원등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주는 7대 경합주 가운데서도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는 국민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은 이해한다"면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트럼프가 여러분에 좋은 방향으로 뒤흔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사람은 자기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니커즈, 고가 시계 등과 함께 '트럼프 성경책'을 파는 것을 거론하면서 "만약 여러분이 이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봤다고 해도 너무 나갔다고 했을 것이다.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맹폭했습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초기 경제 성과를 자랑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가 당시 괜찮았던 이유는 그것이 내가 만든 경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초강경 이민 공약과 관련에 대해서는 "비열하고 추악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전당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그는 다음 달 5일 대선까지 지원 유세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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