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7만 명 몰렸구나” 한국관광100선 오른 6월 라벤더 명소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 사진=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공식 홈페이지

한때는 거칠고 삭막했던 석회석 채석장이, 이제는 매년 수만 명이 찾는 낭만의 명소로 탈바꿈했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무릉별유천지’. 이름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별천지를 닮은 이곳은, 매년 6월이 되면 온 세상이 보랏빛으로 물드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한다.

바로 ‘라벤더 축제’다. 이번 글에서는 무릉별유천지의 자연과 체험, 그리고 향기로운 축제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무릉별유천지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 사진=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공식 홈페이지

무릉별유천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서사다. 과거에는 석회석을 채취하던 산업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복합 힐링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에메랄드빛으로 고요하게 빛나는 두 개의 인공 호수다.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계절 꽃밭과 테마 정원은, 채석장이었다는 과거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아름답고 평화롭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과거의 흔적은 자연 속으로 스며들고 오히려 그 배경이 풍경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며, 단순한 ‘관광지’ 그 이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 사진=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공식 홈페이지

단순히 경치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면, 무릉별유천지의 체험 콘텐츠를 주목해보자.

청옥호에서는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이 가능하다. 파티보트, 문보트, 오리배 등 총 4종의 수상 프로그램은 누구와 함께하든, 그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 사진=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공식 홈페이지

특히 여유로운 호수 위를 천천히 떠다니며 자연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짜릿한 활동을 원한다면 파티보트처럼 움직임이 있는 레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물론, 연인 또는 친구끼리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완벽한 선택지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 사진=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공식 홈페이지

무릉별유천지를 대표하는 계절 축제, 바로 라벤더 축제다. 올해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단 9일간 열리며, 이 짧은 기간 동안 무릉별유천지는 그야말로 ‘보랏빛 별천지’가 된다.

작년 축제 기간 동안 약 7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무릉별유천지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또 하나의 반가운 변화가 있다. 바로 ‘야간개장’이다.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라벤더 정원은, 해가 진 뒤 달빛 아래 더 깊은 보랏빛으로 물든다.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라벤더 풍경은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