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 말벌집이..." 집단 벌 쏘임 사고로 한라산 숲길 통제

김주미 2024. 9.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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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라산 사려니숲길에서 집단 벌 쏘임 사고로 6명이 부상을 입어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에서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제주시 한 관계자는 "1시간 간격으로 말벌 퇴치 스프레이를 뿌리며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말벌집이 소나무 뿌리 밑에 있는 탓에 파내서 제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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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사진 = 연합뉴스

제주의 한라산 사려니숲길에서 집단 벌 쏘임 사고로 6명이 부상을 입어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에서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43분쯤부터 이어진 신고는 오후 1시까지 총 네 차례 들어왔고, 벌에 쏘인 환자는 6명이었다. 이 중 머리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60대 여성 등 3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탐방객 1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2명 등 나머지 3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받았다.

현재 사려니숲길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 고온 현상으로 말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탐방로 옆 땅속에는 말벌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한 관계자는 "1시간 간격으로 말벌 퇴치 스프레이를 뿌리며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말벌집이 소나무 뿌리 밑에 있는 탓에 파내서 제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실험 결과,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면 벌이 어두운색인 머리 부분을 계속 공격하지만, 20m가량 빠르게 뛰어 도망가면 대부분 벌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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