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 마음대로 해” 말대답하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

[부모4.0] 「엄마의 첫 공부」 저자 홍순범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 ③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육아 정보와 노하우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막상 내 아이에게 적용하려니 어딘가 모르게 불안합니다. 임산부들이 먹어야 하는 영양제, 예방접종 등 의학 정보도 수시로 달라집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나 선배 엄마의 말만 믿고 우리 아이를 키워도 되는 걸까요? 베이비뉴스는 임신, 출산, 육아 분야 전문가를 초대해 초보 부모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를 매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4.0' 주요 장면을 짧은 영상으로 만나 볼까요.

Q. 아이가 말을 잘 할 수 있게 되니까, 엄마에게 논리적으로 대꾸하고 말대답을 해요. 부모의 권위에 대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훈육을 해야하는 건지 대화로 잘 풀어봐야 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아이가 인지가 올라가면 논리적으로 얘기를 하기 시작해요. 예를 들어, '휴대폰은 내 거면 내 자유인데 (왜 엄마가 못 쓰게 해!) 이런 논리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 논리에 대해서도 당황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게 엄청나게 빗나가는 게 아니라 인지가 발달하면서 논리가 있어야 자기주장도 하고 커서 토론도 할 거 아니에요. 그런 것들을 나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인지가 올라오는구나' 하면서 일리가 있는 부분은 인정을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공감이라는 게 감정적인 공감만이 아니라, 인지적으로도 '아, 그래 내가 맞아 이런 건 맞는 말 하는 거구나, 틀린 말 아니었구나, 인정해주는구나' 이런 공감을 받으면 이젠 아이가 아빠 말을 들어보려고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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