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4.5톤 재래식 탄두' 발사 공개…바다 아닌 내륙 겨냥 이유는
【 앵커멘트 】 북한은 그동안 미사일을 쏠 경우 민간 피해 등을 우려해 보통 바다에 있는 무인도 등을 향해 발사를 했는데요.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함경북도 산악 지형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정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색 열 십 자로 표시된 타깃을 향해 미사일이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검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탄착된 미사일의 시험발사 과정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봅니다.
북한이 4.5톤급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S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산악지역에 탄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이 미사일 실험과 함께 내륙을 향해 발사했다고 의도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은 꾸준히 성능 개량을 하고 있다고 발표해 왔고, 우리 군은 그것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은) 둘 다 내륙에 탄착했다고 평가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의 정확성을 과시하기 위해 탄착 지점을 내륙에 둔 시험을 강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4.5톤급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시험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탄착 지점의 정확도라든가 실제 그것이 뚫고 들어갈 때 나타나는 형상이라든가 고중량 탄두가 들어갈 때 형상과 유사한 부분이…."
같은 날, 전투 응용도에 맞게 성능을 개량한 '전략순항미사일' 실험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김 위원장은 군사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국가 제일의 중대사이며 '외부 세력의 엄중한 위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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