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징검다리 연휴 때 남부·동해안 비 오나

김소영 기자 2024. 9. 29.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달 징검다리 연휴 때 야외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날씨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중국 내력에 자리한 고기압에 끌려 북서진하다가 방향을 틀어 대만 동편으로 북동진하면서, 10월4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30㎞ 해상, 즉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29일 오전 10시30분 제18호 태풍 예상경로 내놔
10월4일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 전망
변수 많아 예단 이르지만 남부지방·동해안 대비 필요
기상청이 29일 오전10시30분에 발표한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 경로. 기상청

다음달 징검다리 연휴 때 야외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날씨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29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570㎞ 해상까지 이동했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 중심 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로 세력 강도는 ‘중’이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중국 내력에 자리한 고기압에 끌려 북서진하다가 방향을 틀어 대만 동편으로 북동진하면서, 10월4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30㎞ 해상, 즉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발표 시점은 29일 오전 10시30분이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현재 예상대로 움직이면 10월3~5일 끄라톤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기 상층 기압골이 유입시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부 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다만 아직 변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수치예보모델 중 가장 성능이 높다고 알려진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만 해도 한반도 상륙 전망부터 대만을 지나 중국 남부에 상륙하는 전망까지 다양하게 내놨다.  

1차 변수는 끄라톤이 현 위치에서 얼마다 더 서진할지다. 중국 내륙 고기압에 현재 예상보다 더 영향받아 더 서진하면 대만ㅇ르 지날 때 점차 세력이 약하하고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2차 변수는 끄라톤이 예상대로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경로를 튼 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을 얼마나 빨리 만나느냐이다. 북동진 속도가 느려 대기 상층 기압골과 먼 위치에 머문다면 상층의 빠른 바람을 타지 못해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고, 반대라면 빠르게 북상할 수 있다. 

북위 30도를 선을 너은 뒤에도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변수가 많아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특히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9월21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본 상황이어서 각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