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14 삼성→24 삼성' 왕조의 유산 김헌곤, '홈런 2개' 여전히 전진 중

이형주 기자 2024. 10. 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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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35)은 계속 전진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특히 김헌곤은 삼성이 3-1로 앞선 5회말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5-1 리드를 선사했다.

김헌곤은 올해 KIA전 15경기에서 타율 0.404 3홈런 8타점으로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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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김헌곤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헌곤(35)은 계속 전진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지난 2014년 삼성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 2패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다. 통합 4연패를 이루며 삼성 왕조의 정점을 찍던 순간이었다. 10년이 흐른 현재 2014년 멤버 중 남은 야수는 김헌곤 뿐이다. 주장 구자욱조차 상무를 거친 뒤 2015년에 삼성에 자리잡았다.

그가 10년의 세월에도 명문 삼성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미칠 듯한 노력의 결과다.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 모두에게 성실성을 인정받는 그는 지난 2022년 80경기에서 타율 0.192, 2023년 6경기 출전의 커리어 최악의 부진도 이겨냈다. 그리고 맞이한 플레이오프 김헌곤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실 1차전 김헌곤 대신 우익수로 나선 윤정빈이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 때문에 박진만 감독이 김헌곤을 선발로 내세웠을 때 의문을 표한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김헌곤은 자신을 향한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특히 김헌곤은 삼성이 3-1로 앞선 5회말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5-1 리드를 선사했다. 또 7회말 타석에 나선 김헌곤은 LG 왼손 불펜 투수 김유영의 3구째 시속 142㎞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김헌곤의 활약 덕에 삼성이 승리할 수 있었다.

삼성은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김헌곤은 올해 KIA전 15경기에서 타율 0.404 3홈런 8타점으로 강하다. 김헌곤이 팀에 1승을 더 선사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릴 수 있을까. 또 한국시리즈에서 강한 KIA 상대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보여줄까. 노력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낸 그는 계속 전진 중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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