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부터 다른 돼지국밥 원조 도시밀양 맛집 3선

밀양시는 경남 내륙 깊숙이 자리한 도시로, 맑은 물과 풍요로운 들판 덕분에 신선한 식재료와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한 곳이다. 돼지국밥의 원조인 이 도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엄선한 밀양 맛집 BEST 3를 소개한다.
1. 맑은 국물에 깊은 맛 담긴 '동부식육식당'

동부식육식당은 기름기 없는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곰탕처럼 보이는 국물은 소뼈를 우려내 만들어 맑고 투명하며, 잡맛 없이 깔끔하다. 간은 심심한 편이라 언뜻 보기엔 맛이 없을 것 같은 육수지만, 한입 떠보면 묻어나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고기 향에 반하게 된다.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는 돼지 살코기는 퍽퍽하지 않아 씹는 맛이 부드럽다. 밥은 미리 따뜻한 국물에 적셔 뜨끈하게 데우는 토렴 방식으로 나오고, 그 위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소면이 곁들여진다.
기본 간은 약하게 되어 있어 심심하지만 소금이나 후추로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국물을 절반쯤 비운 뒤, 마늘과 고추가 들어간 다대기를 살짝 풀어 넣으면 완전히 다른 맛으로 변한다.
2. 솥밥에 16가지 반찬이 나오는 정식 '수라간'

수라간은 솥밥과 16가지 반찬이 한 상에 올라오는 한정식 전문 식당이다.
솥밥은 일반적을 생각하는 돌솥이 아닌 철솥에 밥을 짓는다. 갓 지은 밥에서는 고소한 향이 피어오르며, 콩, 흑미, 좁쌀이 들어가 식감도 풍부하다.
밥은 따뜻하고 촉촉해 반찬과 함께 먹기에 좋다. 반찬은 나물과 무침, 냉채, 구이까지 고르게 구성돼 있으며, 양념이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칠 정도로 강하지 않아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팽이버섯이 가득 들어간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찌개를 더하면 그야말로 밥을 부르는 맛이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솥에 남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숭늉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깊은 솥 안에서 은근하게 우러난 고소한 맛과 향으로 식사의 여운을 남긴다.
3. 맑은 돼지국밥 한 그릇 가득 고기 '제일식당'

제일식당은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으로 알려진 국밥 전문 식당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돼지고기 양이다. 밥이 안 보일 정도로 고기가 수북이 올라가며, 두께도 도톰하다. 푹 삶아 야들야들한 고기는 건드리기만 해도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며, 씹을 때마저 잡내 없이 담백한 맛이 난다.
부추와 양념 다대기가 듬뿍 올라간 국물은 일반적인 뽀얀 국물 대신, 맑고 투명한 국물이며, 육수는 잡내 없이 깔끔하게 끓여내고, 첫 술부터 진하고 깊은 맛이 퍼진다.
돼지뼈를 오래 우려내 국물의 깊이를 살렸지만, 기름지지 않아 마지막까지 부담이 없다. 간은 세지 않아 입맛에 따라 새우젓이나 소금을 넣어 조절하면 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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