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면 SNS를 장식하는 경주의 풍경이 있다. 분홍빛 억새가 바람결에 흔들리고, 그 뒤로 천년을 지켜온 첨성대가 고요히 서 있는 모습이다.
이 독특한 장면이 펼쳐지는 곳은 바로 경주시 인왕동 839-1, 동부사적지대 일원. 문화유산과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곳은 매 가을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첨성대에서 시작되는 가을 산책

첨성대는 신라의 과학 유산이자 경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다.
그 일대를 둘러싼 동부사적지대는 단순한 문화재 관람지를 넘어, 사계절 꽃 단지로 조성돼 매번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 여름에는 양귀비·백일홍·해바라기, 그리고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주인공으로 자리한다.
핑크뮬리가 만든 특별한 풍경

2017년부터 경주시가 관광 콘텐츠 강화를 위해 심기 시작한 핑크뮬리는 이제 경주의 가을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개화 시기: 9월 중순 ~ 10월 말
색 변화: 핫핑크 → 인디핑크로 점차 옅어지며 가을의 깊이 표현
베스트 뷰포인트: 첨성대를 배경으로 핑크뮬리 군락을 담는 순간
특히 석양이 비치는 시간대에는 황금빛 하늘과 분홍 억새가 어우러져 누구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최고의 관람 & 촬영 팁

- 추천 시기: 9월 말 ~ 10월 중순 가장 화사한 시기
- 추천 시간: 이른 아침 또는 해 질 무렵 → 인파 적고 빛이 부드러움
- 주차 정보: 쪽샘 주차장(경주시 첨성로 97) 이용, 도보 5분 / 무료 주차 가능
- 혼잡 회피: 주말·공휴일보다는 평일 방문 권장

첨성대 핑크뮬리는 단순한 꽃밭이 아니다. 천년의 문화유산과 가을의 자연미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특별한 공간이다.
고대의 과학 유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분홍 억새 군락은, 그 자체로 한 편의 풍경화이자 감성적인 가을 여행의 완성이다.
올해 가을, 경주를 찾는다면 첨성대 핑크뮬리를 반드시 여행 리스트에 담아보자. 이곳에서 마주하는 한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될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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