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드디어 나온다…‘삼전닉스’ 랠리 재점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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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월가에서 마이크론을 향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역대급 분기 실적을 앞둔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 역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크론의 실적 집계 기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7~9월)와 두 달이 겹쳐 글로벌 메모리 수급과 가격 추이를 가늠할 핵심 지표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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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월가에서 마이크론을 향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역대급 분기 실적을 앞둔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 역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 밀린 26만9500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19% 뛴 17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공개되는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 집계 기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7~9월)와 두 달이 겹쳐 글로벌 메모리 수급과 가격 추이를 가늠할 핵심 지표로 통한다.
월가에서는 실적 발표 직전까지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로 현 주가 대비 약 90% 상승 여력이 있는 2000달러를 유지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는 인공지능(AI) 구현의 핵심 요소이며,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필요한 만큼의 메모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요 급증세에 비해 공급 확대는 최소 1년 이상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제이 권 애널리스트 역시 “수급 부족은 향후 2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치 상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실적 눈높이도 치솟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06% 급증한 110조2803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역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78조577억원의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만 188조338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와 달리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에 따른 판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엔비디아와 빅테크 기업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6세대 HBM4 선판매가 완료되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굳어지고 있어서다.
국내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40만원, 63만원으로 높였고, SK하이닉스 역시 D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30만원, 31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이 내놓을 차기 분기 매출 가이던스와 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경우,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 등 대외 거시경제 불안을 뚫고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랠리를 재점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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