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C 2024] “우주 분야 민관 협력?…리스크 분담하고 장기간 투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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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해 18일까지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2024,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2024)에 참석한 우주개발 분야 민관 협력 전문가들은 민관 협력으로 우주개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위험(리스크)을 분담하고 장기간 투자와 국제협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내세우며 출범한 우주항공청이 앞으로 민관 협력시 고려해야 할 방향성을 전세계 민관협력 전문가들이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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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해 18일까지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2024,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2024)에 참석한 우주개발 분야 민관 협력 전문가들은 민관 협력으로 우주개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위험(리스크)을 분담하고 장기간 투자와 국제협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내세우며 출범한 우주항공청이 앞으로 민관 협력시 고려해야 할 방향성을 전세계 민관협력 전문가들이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AC는 세계 75개국 460여 개 기관이 가입한 국제우주연맹(International Astronautical Federation)이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 학술발표장이자 회의장이다. 전세계 우주기관과 우주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IAC2024는 올해 75회째로, 6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 첫날인 14일 ‘우주 분야 민관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한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열린 ‘글로벌네트워킹포럼’ 패널로 나선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분담하고 장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이 우주개발 민관협력에서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마리오 그로츠 룩셈부르크 우주청 이사회 의장은 “우주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정부가 벤처 캐피털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위성기업 중 하나인 프랑스 우주기업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를 이끄는 에르베 드레 최고경영자(CEO)는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는 공공 자금을 통해 성공적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복잡성과 장시간 동안 자금 조달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 자금의 투명성과 대중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공과 민간 협력에서 위험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발주자로 우주 탐사에 도전했지만 보란 듯 화성 무인탐사선 ‘아말’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쿠바이시 우주청장은 민관협력이 성과를 내려면 국제협력과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UAE가 자국 내 우주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이 서로 협력하며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더 많은 UAE 현지 기업들이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우주 탐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라노=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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