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현재, 30년 전 단종된 현대 갤로퍼가 신차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화제다. 1994년식 갤로퍼가 2500만원에 매물로 등록되면서 올드카 시장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갤로퍼가 이렇게 비싸다고?
엔카닷컴에 따르면 현재 1994년식 갤로퍼가 25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현대차 신형 캐스퍼(1450만~2070만원)나 아반떼(1964만~2783만원)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수준이다.
갤로퍼는 1991년 출시돼 2003년 단종된 현대차 첫 번째 SUV로, 국내 올드카 리스토어 열풍을 일으킨 대표 모델이다. 캠핑과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구조와 상대적으로 원활한 부품 조달이 높은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올드카 시장 전체가 들썩
갤로퍼만이 아니다. 2025년 3월 조사 결과, 엔카닷컴에 등록된 가장 오래된 국산차는 1984년식 포니투(2) 픽업으로 99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990년식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는 주행거리 15만km임에도 25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작년 거래 통계를 보면 1980~2000년식 올드카가 총 1547대나 판매됐다. 이 중 갤로퍼와 갤로퍼2가 각각 159대, 152대로 가장 많이 거래되며 올드카 시장의 주인공임을 입증했다.

포니부터 갤로퍼까지, 국산차 역사가 돈이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1974년 공개된 포니 쿠페다. 국내 최초의 스포츠카로 불리는 이 모델은 당시 양산되지 못했지만, 현재 올드카 시장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현대차가 최근 포니 쿠페를 복원해 화제를 모으면서 관련 올드카들의 가치도 급상승하고 있다.
수입차는 더욱 놀랍다. 1980년식 롤스로이스 팬텀이 2억 7500만원, 1997년식 포르셰 911 카레라가 1억 45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어 올드카의 투자 가치를 보여준다.

구매 전 꼼꼼히 체크해야
전문가들은 올드카 구매 시 차체 부식과 엔진 상태를 필수적으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부품 수급 가능성과 보험 가입 조건, 리스토어 관련 법령 기준도 미리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500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올드카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갤로퍼처럼 국내 자동차 역사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 모델들은 앞으로도 꾸준한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