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아 단체배드민턴선수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여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향한 비상을 시작했고, 그 무대는 오는 2월 3일부터 8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이 모든 치열한 승부는 케이블 채널 ENA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생생히 중계된다.

안세영의 최근 행보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연이어 제패하며 단식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그는 이제 개인전 트로피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빛 영광을 노린다. 그녀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모든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단체전 우승은 없다. 팀의 선봉장으로서 안세영의 어깨는 무겁지만, 팬들은 믿고 보는 에이스로서 그녀에게 다시 한 번 열광하고 있다.
안세영 외에도 대표팀의 구성은 '역대급'이다. 여자복식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도 꾸준히 메달권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세계 5위 김혜정-공희용 조까지 가세하며 복식진은 탄탄하다. 단식 2장 김가은도 17위에 올라 있어 탄탄한 백업을 자랑한다. 객관적 전력만 보면 한국 여자대표팀은 아시아 최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대표팀은 대만, 싱가포르와 Z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상위 4팀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하지만 한국의 시선은 단순한 본선 진출이 아닌 '우승'에 있다.
ENA 채널을 통한 중계는 국내 팬들에게는 큰 축복이다. 배드민턴은 여전히 중계 기회가 제한적인 종목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안세영의 플레이와 대표팀의 저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생중계는 물론 하이라이트와 분석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한 안세영의 의지도 남다르다. 최근 무릎 아이싱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단순한 회복 조치였고, 그녀는 건강하게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진천 선수촌에서 성실히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개인 일정이 빠듯함에도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협의 끝에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는 점은 그녀의 각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남자대표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의 부재가 뼈아프다. 서승재는 말레이시아오픈 도중 어깨 부상으로 낙마했고, 김원호는 파트너를 달리해 경기에 나서야 한다. 단식 역시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많아 객관적 전력은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상승세를 바탕으로 '언더독의 반란'을 노려야 할 시점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아시아단체선수권은 사실상 세계선수권보다 어렵다"며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강팀들과 연달아 맞붙어야 하는 만큼, 매 경기 결승처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안세영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배드민턴 전체의 위상을 시험하는 중요한 무대다.
대한민국이 단체전에서 아시아를 정복하는 그 역사적인 장면은, 이제 안세영의 라켓 끝에서 시작된다. 모든 조합이 맞아떨어진 지금이야말로 우승을 바라볼 절호의 기회다. 그리고 이 찬란한 여정을 ENA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함께할 수 있다. 시청자는 물론, 선수단 모두가 ‘첫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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