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하면 빠질 수 없는 '소닉'이 다시 레이싱으로 돌아온다. 2025년 연내 출시를 예고한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월 13일 CBT에서 소닉&올스타 레이싱 트랜스폼드 이후 오랜만에 육해공을 넘나드는 소닉 올스타들의 레이싱을 보여준 타이틀로, 서머 게임 페스트 개막과 함께 한층 더 강렬한 레이싱을 미리 체험할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드리프트 외에도 육해공으로 전환 중간중간 드리프트와 '트릭'을 사용해 한층 더 속도를 끌어올리는 테크닉도 인상적이었다. 이미 이전 시리즈부터 있던 요소들이지만, 이 역시도 드리프트 단계와 트릭 점수에 따라 달라지는 진동에 한층 박력 있는 트랙 연출까지 더해지면서 스릴 있는 레이싱을 구현해냈다.

현재 시연 버전에서는 3개의 그랑프리만 플레이가 가능했다. 각 그랑프리는 3개의 코스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4번째 레이싱은 해당 그랑프리의 코스를 한 번씩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4번째 레이싱은 1위를 하면 기존 15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점수 획득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1위와 2위를 확실하게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로 작용했다.



이번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 시연 버전에서는 스피드 타입, 액셀 타입, 핸들링 타입, 파워 타입 캐릭터와 머신이 등장했다. 스피드 타입은 말 그대로 장기적인 속도전에서 빼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머신이다. 액셀 타입은 순간적인 가속에 특화됐으며, 핸들링 타입은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코너링이 뛰어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 타입은 충돌 등의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안정적이고 힘있는 주행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부스터 대시에 특화된 대시 타입 등, 유저의 주행 스타일에 맞춘 여러 타입의 캐릭터와 머신들이 보였던 만큼 정식 출시 때는 한층 더 색다른 레이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에는 머신 외에도 레이싱 중 특별한 능력을 더해주는 '가젯'도 추가됐다. 가젯은 속도나 파워 등 스탯을 직접적으로 늘려주지는 않으나, 드리프트 차지 단계를 빠르게 모으거나 링 수집량을 높여주는 등 특수한 능력들이 추가되어 스타일리시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속도가 느린 핸들링 타입에는 롱 슬립스트림와 드리프트 차지를 빨리 모아주는 세팅, 부스터를 처음에 소지하고 다니는 세트로 부족한 속도를 보완해서 질주하는 재미가 있었다. 순간적인 가속은 뛰어나지만 충돌에 약한 액셀 타입은 이를 보완해주는 액셀 타입용 가젯을 장착, 충돌의 위협에 주눅들지 않고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다. 이외에도 상대와 부딪히면 링을 스틸하는 가젯이나, 링 수집량을 높여주는 가젯 세트 등 링을 100개 빠르게 모아서 스피드업 승부를 보는 링 세팅 같은 기묘한 빌드도 있었다. 이러한 빌드들을 연구해서 각자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코스에서 레이싱하는 재미가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의 핵심이었다.



그렇다고 봇들과 하는 이른바 '컴까기'는 다른 유저와 할 때만큼 긴장감이 살지 않는다. 패턴화되어있다거나 하는 건 둘째다. 요즘 하도 AI가 발전한 세상이니, 기계한테 진다고 해서 아주 분할 것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자존심에 스크래치는 나겠지만 티배깅조차 안 하고 묵묵히 게임만 돌리는 상대에게 분한 감정 같은 게 들기는 어렵다.
그래서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에서는 매 레이싱마다 '라이벌'이 등장한다. 캐릭터를 고르고 코스를 고르자마자 여러 캐릭터 중 하나가 '라이벌'로 갑자기 지정되면서 도발이 시작된다. 그냥 한 번 도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레이싱을 시작할 때라던가 혹은 뒤쳐질 때, 앞지를 때, 1등을 어느 정도 유지할 때마다 계속 시비를 걸거나 도발하는 음성들이 들려온다.

그런 라이벌의 방해를 물리치고 그랑프리를 1위로 들어오면 더 강력해진 라이벌과 한 판이 가능해진다. 반대로 라이벌에게 이겼어도 그랑프리 1위를 기록하지 못하면 기존 레벨의 라이벌 혹은 좀 더 순해진 레벨의 라이벌과 맞붙게 된다.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의 시연 버전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극히 제한된 커스터마이징과 모드만 열려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가상의 라이벌과 신경전을 비롯해 머신 세팅, 그때그때 바뀌는 레이싱 환경과 속도감과 손맛을 살린 레이싱의 단편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었다. 연내 출시를 예고한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가 정식 출시 때는 어떤 경험을 더 보여줄지, 출시 전까지 추가 소식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