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에 토트넘서 정말 힘들어 했는데"...주장 케인의 품격, 데뷔전 치른 옛 동료 챙겨

신동훈 기자 2025. 9.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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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제드 스펜스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를 축하했다.

스펜스는 세르비아전 후반 23분 리스 제임스 대신 교체로 들어와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이자 스펜스와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케인은 "이 행사를 요청했다. 오늘 새로운 선수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 선수와 3~4년 전에 처음 만났고 계속 함께 했다 .이 선수는 어려운 시절을 보냈고 힘든 시간에도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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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해리 케인이 제드 스펜스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를 축하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전 이후 라커룸 영상을 공개했다. 주장 케인이 스펜스 잉글랜드 데뷔를 축하하는 영상이었다. 

스펜스는 세르비아전 후반 23분 리스 제임스 대신 교체로 들어와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이전에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 나선 적은 있어도 성인 국가대표 경기는 처음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방출 1순위로 분류되던 선수의 반전이었다. 

스펜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영입됐는데 자신의 영입 타깃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았다. 리즈 유나이티드, 제노아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방출설이 있었지만 남았고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풀백 줄부상 속 기회를 얻었다. 

사진=BBC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은 19경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기여하면서 트로피를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스펜스는 입지를 다졌다. 좌우 풀백 멀티성과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능력 등을 보여줬다.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맺은 후 토마스 투헬 감독 선택을 받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세르비아전 교체 출전을 통해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이자 스펜스와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케인은 "이 행사를 요청했다. 오늘 새로운 선수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 선수와 3~4년 전에 처음 만났고 계속 함께 했다 .이 선수는 어려운 시절을 보냈고 힘든 시간에도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격스러운 일이다. 난 이 선수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고 있다. 국가대표 데뷔를 할 자격이 있고 이 모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면서 기념 모자를 전달했다. 

스펜스는 감동 받은 표정을 짓고 "기분이 최고다. 긴 여정이었고 결국 해냈다. 신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NS에는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날이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평생 꿈꿔왔던 것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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