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닮은 기아 소형 SUV '시로스' 세계 최초 공개…독특한 실내도 눈길
기아가 새로운 소형 SUV ‘시로스(Syros)’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시로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의 전면부를 소형 SUV에 맞게 재해석한 모델로, 인도 시장을 겨냥한 기아의 최신 모델이다.
기아 인디아는 시로스를 “대담한 디자인, 스마트 커넥티비티, 첨단 안전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SUV”라고 소개하며, 도심 생활에 최적화된 소형 SUV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로스는 세그먼트 최초로 뒷좌석에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으며, 통풍 기능까지 추가해 차별화된 승객 경험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이중 파노라마 선루프, 16가지 기능을 지원하는 2단계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20가지 안전 항목을 포함한 ‘로버스트 하이 스탠다드 안전 패키지’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했다.
특히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동일한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화면, 5인치 공조 제어 패널로 구성된 30인치 트리니티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무선 충전 패드, 64가지 색상 앰비언트 라이트, 8개의 하만 카돈 스피커 시스템 등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한 다양한 기능도 포함됐다.
기아 인디아의 이광구 CEO는 “기아는 혁신과 고객 중심의 설계로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워왔다”면서 “시로스를 통해 새로운 SUV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시로스는 1.0리터 스마트스트림 터보 가솔린 엔진(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7.5kg·m)과 1.5리터 디젤 엔진(최대 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5kg·m)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판매된다.
두 엔진 모두 수동과 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트림은 총 6가지로, 기본형 HTK부터 HTK(O), HTK+, HTX, HTX+, HTX+(O)까지 구성돼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로스는 타스만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전면부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이 있지만, 다양한 첨단 기능과 고급스럽게 마감된 실내로 만족감을 선사한다. 기아는 시로스를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 기술과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