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자 사이에 퍼진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노란불은 정지선만 넘으면 괜찮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이는 실제 법규와는 전혀 다르다.
도로교통법은 황색 신호에서 정지선을 넘기 전에는 반드시 멈추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미 교차로에 진입한 경우에만 예외를 둔다.
즉, 노란불이 켜진 순간 가속해서 교차로로 진입하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위반이다.
두 개의 루프 센서, 단속의 핵심

신호위반 단속은 교차로 바닥에 설치된 두 개의 루프 센서로 이뤄진다.
예전에는 첫 번째 센서를 통과하고 빨간불로 바뀌기 전이면 단속이 어렵다는 허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두 번째 센서까지 밟은 시점을 기준으로 위반 여부가 결정된다.
노란불 끝자락에 정지선을 넘으면, 교차로를 빠져나오기 전에 빨간불이 켜지고 결국 단속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영상 분석 AI 카메라로 더 촘촘해진 단속

이제는 센서만이 아니다. 최신 단속 시스템은 교차로 상단에 설치된 AI 영상 분석 카메라로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센서를 밟았는지 여부가 아니라,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이 신호 변경 시점에 어디에 있었는지를 영상으로 확인한다.
덕분에 교묘한 타이밍을 노리는 운전자들도 예외 없이 적발된다.
노란불 통과는 선택이 아니라 위험 요소

신호위반 시 과태료는 7만 원, 경찰 단속 시에는 벌점 15점까지 부과된다.
교차로마다 단속 시스템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점점 더 정밀하고 자동화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결국, 운전자에게 필요한 건 ‘조금 빨리 가는 습관’이 아니라 ‘조금 일찍 멈추는 습관’이다. 안전과 비용, 모두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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