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남 청소년 꿈 캠프' 고등학생 만족도 높았다

'경남 청소년 꿈 캠프'에 참가한 경남지역 고등학생은 기업 탐방에 만족도가 높았고 창업 분야·유튜브 등 콘텐츠 분야 강연을 듣고 싶어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 도내 고등학생 341명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체험과 청년 토크 콘서트를 더한 경남 청소년 꿈 캠프를 진행했다. 도는 도내 청소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성장할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1박 2일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기업·문화체험은 △역사문화(통영) △기업탐방(창원) △우주항공(사천)△문화콘텐츠(김해)로 구성했고, 청년 토크 콘서트는 4개 분야(우주항공·창업·문화콘텐츠·취업) 강사 13명이 참여했다.

경남 청소년 꿈 캠프에 참가한 고등학생들 모습. /경남도

도내 고등학생 116명은 통영 한산도 제승당을 찾아 이순신 장군을 만났다. 창원 기업탐방에는 115명이 참여해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았다. 고등학생 53명은 한국우주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강연을 들었다. 또 57명은 김해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박준표(진해중앙고) 학생은 "우주항공 쪽이 꿈인데 KAI 대표 강연을 들으니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고, 한 학부모는 "좀처럼 가보기 어려운 연구기관과 대기업을 탐방을 도가 주최해 반가웠다"고 말했다.

도는 경남 청소년 꿈 캠에 참가한 고등학생 대상 만족도 조사를 했다. 응답자 210명 중 88%(185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행사장과 강연내용, 지역탐방에 만족도가 높았다. 토크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강연은 문화콘텐츠와 기업관련이었다. 학생들은 앞으로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에서 창업분야, 유튜버 등 콘텐츠분야, 문화예술분야 등 지역민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경남 청소년 꿈 캠프에 참가한 고등학생이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자율주행차 민들기 체험활동을 한 모습. /경남도

도는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경남에 대한 자긍심을 느낀다는 소감도 받았다.

김병준(창원 북면고) 학생은 "강연을 듣고 나니 경남에서 쭉 살고 싶다"고 말했고, 김상훈(거창대성고) 학생은 "경남에서 꿈을 이루고 살 수 있겠다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윤인국 도 교육청년국장은 "청소년 꿈 캠프는 경남에서 자라고 공부하는 학생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경남에서 성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경남 청소년 꿈 아카데미 사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청소년 꿈 캠프 만족도 조사를 등을 참고해 내년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도는 28일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토크 콘서트' 통영 편을 연다. 김한영 춤서리 아카데미 부원장, 김성훈 LG전자 연구원, 배민기 웹툰 작가, 유창만 오션브리즈 대표가 수도권 대신 경남에서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 5월 창원 편, 7월 사천 편을 연 바 있다. 내달 양산에서 열리고, 10월 김해, 11월 거창, 12월 진주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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