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민만 26만명인데 “기껏 한다는 게” …국방부끼리 펼친 ‘황당한 대결’, 도대체 뭐길래

캄보디아군 / 출처 : 연합뉴스

전투기와 다연장 로켓까지 동원했던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분쟁이 이제는 태국 경제에 심각한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앞서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사고가 도화선이 되어 닷새간 군사 충돌을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교전의 여파로 태국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귀환함에 따라 태국 경제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갑작스러운 노동력 공백에 태국 산업계 비상

태국군 포격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7월 발생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분쟁은 교전 기간이 닷새에 불과했으나 양측을 합쳐 무려 26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약 40만 명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태국을 떠나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태국 산업 현장 곳곳에서 노동력 공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태국은 고령화와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해 자국의 주요 산업을 최소 30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 인력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이중 캄보디아 노동자는 공식 집계로만 52만 명이 넘는 상황이었다.

태국-캄보디아 군 수뇌부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캄보디아 노동자 중 상당수가 본국으로 떠나면서 태국은 경제적 문제를 직면하고 있으며 전쟁의 여파는 직간접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부 인력 수급으로 급한 불 진압 시도

캄보디아군 / 출처 : 연합뉴스

우선 태국 측은 스리랑카 노동자를 통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심산이다. 태국 측 관계자는 1차로 1만 명의 스리랑카 노동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필요시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네팔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의 노동자들도 취업 신청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십만을 넘나들던 캄보디아 노동자를 일시에 대체하긴 어려워 태국 경제가 처한 문제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캄보디아 역시 노동자들이 자국으로 돌아오면서 또 다른 경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태국에서 고임금을 받던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면 그만큼 사회적인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캄보디아도 군사 분쟁의 여파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측 국방부는 미모 대결까지 불사

태국군 장갑차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 국방부는 장외에서 지속적인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얼마 전 태국 국방부는 국경 상황 대응센터 대변인에 유명 배우 파나다 웡푸디를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캄보디아 국방부 측 대변인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태국은 지난 군사 분쟁 과정에서 캄보디아 측 대변인이 대외적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국제 사회에서 태국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태국은 이러한 캄보디아의 행보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를 자국 대변인으로 내세웠으며 한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들의 대변인이 캄보디아 대변인보다 더 아름답다”고 주장하는 황당한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