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염, 황제가 되고 진나라를 건국하다

진왕을 이어받은 사마소의 아들 사마염은
아버지의 브레인 겸 오른팔이었던 가충의 도움으로

조환을 강요해 선양의 형태로
황제에 오르니
265년 위나라가 멸망당하고
진나라가 건국됩니다.

위나라를 멸망시키고
진나라를 건국한 과정은

그 양상이 위나라가
한나라 멸망시킬 때,

조조와 조비가 헌제 핍박하던 양상과 거의 동일합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거죠.
사마염은 어떤 황제였을까요?

재위 초창기에는 평범했습니다.
사마염의 어머니이자
사마소의 아내였던 왕원희로 알려진
문명황후 왕씨가 아들에게 검소하고 온화한 생활을 강조시켰다고 하죠.

그러나 문명황후 왕씨가 사망한 뒤로는
사마염은
1만 명의 후궁을 들이는 등
문란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습니다.

이러니 진나라와 오나라 사이에 오래도록 큰 전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킹메이커로
당시 가장 강한 권세를 누리던 가충.
가충 역시
구태여 오나라와 싸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공을 세운 장수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노릴까
불안했던 거죠.

때마침 독발수기능의 난이라고
270~279년까지 약 10년간
북방의 선비족들이
계속 약탈을 일삼아서

이들을 진압하느라
사마염 황제와 가충은
이 핑계로
오나라 정벌을 미루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