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은 왜 다를까?"...모르면 호구된다는 항공권 가격의 숨은 비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수요가 늘면서 주요 여행사의 7~8월 해외여행 예약률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소비 중심 축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해외여행을 할 때도 현명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성세대가 여행사를 통해 일정한 스케줄에 따라 단체관광을 즐겼다면, MZ세대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는 물론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행태)'를 고루 따져 선택합니다. 이를 위해 특화된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처음으로 알아볼게 항공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비행기이지만 어느 곳에서 예약을 하는지 혹은 누가 예약을 하는지에 따라 항공권 가격은 천차만별 차이가 나죠. 그렇다 보면 과연 내가 항공권을 저렴하게 샀는지 아니면 비싸게 샀는지 궁금해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했던 항공권 가격의 숨은 비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왜 오르락내리락하는 걸까요?

항공권 티켓을 예매할 때 티켓 가격이 계속해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들이 혹시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항공기 티켓 가격이 변동된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별로 없다고 하죠. 이렇게 가격이 변동되는 이유는 항공사들이 빈 좌석을 채우기 위한 일종의 판매 유도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동되는 좌석 티켓 가격은 주식과 매우 흡사한 구조로 항공기 티켓의 검색 수가 아닌 좌석 판매수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가급적 빈 좌석을 판매하기 위한 항공사의 꼼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역시 성수기와 비성수기 그리고 평일과 주말, 시간대에 따라서 변동의 폭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김포공항에서 제주까지의 항공기 티켓 가격을 비교하면 화요일~목요일 오전의 경우 2만 원~4만 원대까지 예약이 가능한 가격이 주말이 되면 10만 원대까지 오르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 변동이 심한 항공기 티켓 가격을 저렴하게 잘 샀는지 아는 유일한 방법은 특정 시즌 혹은 특정 노선의 평균 항공기 가격을 아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평소 가격을 알았다면 내가 예매한 티켓 가격이 비싼 건지 저렴한 건지 한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항공권도 미리 예약하면 저렴합니다.

항공기 티켓의 경우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은 상승하기 마련이죠. 이는 출발일 기준으로 검색을 했을 때 항공사들은 '라스트 미닛'이라는 명목으로 일부 좌석을 비싸기 판매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싸게 판매되는 좌석은 특정 목적지를 특정 날짜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도 반드시 출발해야 하는 승객들을 위해 확보한 좌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좌석은 자신의 비용이 아닌 회사 비용으로 출장을 가는 고객들에게 거의 판매가 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티켓을 구입했다면 반드시 체크를 해야 할 사항이 일정 변경 및 환불에 대한 수수료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같은 항공 노선이라도 가격별 다른 수수료 정책을 펼치는 경우들이 많죠. 즉, 할인이 많이 된 항공기 좌석일수록 변경에 제한이 있거나 혹은 취소 환불 수수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 아니면 취소가 불가능한 경우들도 있습니다.

항공사와 여행사의 항공권 가격이 다른 이유는?

일반적으로 항공권을 예약할 때에는 여행사의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는 게 1,000원이라도 저렴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는 여행사와 항공사간의 계약을 통해 여행사만의 전용 운임으로 항공권 특정량을 받아오면서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이죠. 항공사는 안정적으로 좌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여행사에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판매될 경우 일부 항공권의 경우에는 여행사를 통해서 구매하면 마일리지 적립 혹은 수하물 관련 혜택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반드시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에는 마일리지 및 수하물 관련 혜택을 체크하셔야 합니다.


항공권 싸게 사는 법 총정리

많은 분들이 온라인에서 항공권을 구입하실 때, 인터넷 사용 기록, 즉 쿠키를 삭제해야 더 저렴하게 표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신데요.

예를 들면, 제가 파리 여행을 가려고 계속 같은 7월 1일 자의 파리 비행기 표를 검색한 게 기록에 남는다면, 해당 사이트에서는 제가 파리 여행을 가는 것을 인지해서 가격이 더 비싼 표를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 확인해보니, 기록이 남는 것과 가격이 오르는 건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실제로 해보니까 아무리 검색하고 기록을 남겨도 가격 자체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날은 언젤까요?   균적으로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시기는 평균적으로 출국 21주 전이에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출국 21주 전에 예약하는 항공권은 다른 기간보다 평균 약 8% 저렴하게 예약 할 수 있다고 해요. 여행 경비를 가장 크게 아낄 수 있는 찬스, 항공권 하지만 각 나라별로 약간의 편차가 있으니, 아래에서 주요 해외여행지 도시별 항공권 예약이 가장 저렴한 시기를 확인해 주세요!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과 가장 비싼 달은?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3월, 가장 비싼 달은 8월이에요. 대부분 1,2월의 신정, 설날 연휴를 통해 여행을 떠난 후 3월은 개학, 개강 등으로 정신 없는 달이라 그런지 여행을 떠나기 보다는 일상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모두가 여행을 잠시 쉬는 3월에 떠나면 평균 약 10% 저렴한 항공권을 득템 할 수 있답니다.

반면 비행기표가 가장 비싼 달은 8월이었는데요. 모두 예상하신대로 여름 휴가 최고의 성수기인 8월이 평균 약 10% 정도 비싸다고 해요. 여름휴가 극성수기의 비싼 비행기표 가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6월이나 혹은 9월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거예요.


3월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가장 저렴
8월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가장 비쌈

항공권 예매가 가장 저렴한 요일과 가장 비싼 요일은?

항공권 예약은 일요일에 하는게 가장 저렴하고, 금요일이 가장 비싸요. 일상을 마친 금요일, 떠나볼까? 하는 마음으로 항공권을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금요일에 결제하는 항공권이 평균 12.4% 비싸다고 해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하고 싶다면 일요일을 노려주세요. 일요일에 예매하는 비행기표는 이코노미 기준 최대 31.5% 저렴하다는 사실! 앞으로 항공권 예약은 일요일에 하는 걸로 해요!

항공권 출발일 중 가장 비싼 요일은 바로 목요일이에요. 금공강 혹은 금요일 연차를 활용해 주말 여행을 떠나려는 건 모두 같은 생각인가봐요. 저렴한 항공권을 득템하고 싶으시다면 목요일 출발 항공권은 피해서 예매해 주세요!

금요일에 결제하는 항공권이 가장 저렴
일요일에 결제하는 항공권이 가장 비쌈
※ 항공권 출발일 중 비싼 요일 : 목, 금, 토요일

미리 여행계획을 세우는 경우

미리 여행계획을 세우는 경우에는 항공사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이용해 특가 항공권을 예약하는게 가장 좋아요. 항공사별 정확한 일정은 각각 다르지만 보통 장거리 프로모션은 3~4달 전, 단거리 프로모션은 2~3달 전에 오픈하니 관련 소식들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임박해서 구매하는 경우에는 여행사의 마지막 땡처리 티켓을 노려보세요. 보통은 출발일 기준 1~2주 전부터 확인이 가능해요.

항공사 얼리버드 프로모션
• 장거리 노선 : 3~4달 전
• 단거리 노선 : 2~3달 전

※ 유의사항
저렴한 항공권 예약을 위해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 때는 꼭 수화물과 좌석 선택 등 추가 요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주세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카이스캐너 같은 항공권 비교 사이트만 보면 가장 저렴한 티켓을 살 수가 있었는데, 이젠 참고용으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즘엔 항공사나 여행사, 오픈마켓 등에서 더 좋은 요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제휴 신용카드 할인, 오픈마켓 자체 쿠폰 할인, 여행사 핫딜 등 이벤트가 다양하게 진행되는데 이것들이 가격비교 사이트에는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사 특가 상품의 경우 한두 달에 한 번씩 계속 나오니까 꾸준히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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